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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7년 5월
평점 :
이 책은 말하고자 하는 방식이 매우 독특하다.
얼마나 독특한지 이에 상응하는 적합한 설명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저자는 심리분석가이고, <호모 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는 과학분야가 2/3, 철학이 1/3, 간자전적 내용이 몇 장끼어 있다. 소개글을 읽으니 "상실철학과 해체 심리학에 의거한 정신분석학적 관점"이라고 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생겨났고,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아주 세세하게 다루고 있는데 우리 몸이 어떻게 이루어져있는지에 대한 설명에 더 눈길이 쏠렸다.
신체 부분이 원래의 역할에서 벗어나 과도하게 발달해 새로운 기능을 많이 갖게 된 것을 여분의 변혁이라 일컫는데, 인류는 여분의 변혁으로 손기술이 도구 제작 기술로 발달해 무기와 농기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러고보면 현 인류의 '여분의 변혁'은 '생각'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수많은 생각이 발전해 오늘에 이르렀고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이 세상을 이루고 있으니 말이다.
한데, 그 생각이 조금 과했던걸까?
미 국립보건원의 발표에 의하면 2025년에는 자폐아가 20명당 한명 꼴이 될거라니 나도 다음 세대도 '생각없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싶은 4차원적 생각도 든다.
호모 사피엔스의 발달 과정에서 선택받지 못한 많은 것들은 소외와 결여로 남아 불안과 우울의 정서로 무의식 중에 우리 몸(유전자)에 남아 있다고 작가는 주장한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예민하고 정교한 종으로써 불안과 우울 지수가 가장 높다고 한다. 그러니 나의 예민함을 속상해 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마시길. 당신은 가장 우월한 종이니!! 넉넉한 마음으로 오늘도 당차게 살아가시길 :) Have a good day!
근데 각 장을 시작할 때, 꼭 자전적 내용으로 탈 크리스천이된 이야기들을 써야 했는지, 그 글이 내용을 더 설득력있게 뒷받침하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아 의아했았다. 나만 의아하게 느끼는건지. 모든 시작은 서로 다른 차이에서 발생했다니 나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해주시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