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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평평했을 때 -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과학의 모든것
그레이엄 도널드 지음, 한혁섭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2월
평점 :
현재 우리는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물결이 시작되고 있듯이 인류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과학의 발전이었습니다. 지금은 당연히 생각하는 것이 미래에는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지금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과학 지식이 과거에는 웃음거리였을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인 이유로 과학이 잘못 이용되는 경우도 있었고, 과학자들의
상식에서도 잘못된 것들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과거에 있었던 흥미로운 18가지의 가짜 과학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골상학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가 특별한 기능, 성향,
성격을 담당하는 분리된 자율 기관 27개의 별개 영역으로 구성된다는 이론입니다. 20세기 초반 독일 빈대학교가 인종 차별주의 사상을 추구하였으며 그 기본에 골상학이 있었으며, 인종 청소를 추구하였다고 합니다. 르완다에 있었던 대량학살의 정당화에
골상학의 잘못된 이론을 대는 말도 안 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는 마약인 아편과 코카인이 19세기 에는 만병통치약으로
환영받았다고 합니다. 일부 돌팔이 의사가 아닌 의료계에서 선호하였으며,
의사들도 스스로 복용하였다고 합니다. 교황도 이 성분이 있는 와인을 마시고, 양조장에는 바티칸 금메달도 수여하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도 아편
성분이 있는 아편 틴크를 마시고, 생리통에 대마초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당시의 의사들은 아기부터 대부분의 환자에게 기적의 마취제로 사용을 권장하였고 효능을 선전하였으며, 일반 잡화점에서도 구매할 정도로 유행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국와 중국의 아편전쟁, 미국의 남북전쟁에 사용된 아편 약물의 결과로 전쟁 후에 많은 사람이
아편 중독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당시에 영국의 왕립위원회에서도 유해성을 조사했지만, 기분 전환에 알코올보다 낫고,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결론을 만들었다고
하니, 지금도 유해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성분에 대한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또 하나 놀라웠던 이야기는 치료를 위해 사혈을 하였다는 부분입니다. 그것도 19세기 중반까지라고 실시하였다고 합니다. 인체는 혈액, 점액, 황담즙, 흑담즘의 4체액으로 구성되며 불균형 하 때 병과 정신적인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혈치료 때문에 미국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도 의사 때문에 출혈사 하였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는 당시로서는 믿을 수 밖에 없는 과학수준이었다고 이해할 수 있었지만, 지금으로서는 너무 황당하고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한 것도 그 당시의 과학적인 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미래에도 과학은 확실히 증명된 것만 대중에게 알리고,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 사실도 알리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