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감각 - 망각 곡선을 이기는 기억의 기술
마이크 비킹 지음, 김경영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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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망각 곡선을 이기는 기억의 기술

<행복의 감각>

마이크 비킹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도 떨어지고 지난 날 행복했던 기억도 가물거리는 듯하다. 오늘이 어제와 같았고 내일도 오늘 같을 것이다. 이렇게 매일 무의미하게 시간만 보내기에 행복했던 기억을 최근에는 떠오르는 것이 쉽지 않다.


"행복의 기술을 터득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길을 잃지 않는다."


행복도 기술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 행복했던 그 순간들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오랫동안 나 안에 머물러 있다. 왜, 어떤 행복의 순간들이 특별하게 느껴지기에 잊혀지지 않는 걸까?

저자는 행복연구소에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추억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로 토대로 행복한 기억을 만드는 데 필요한 8가지 재료를 알게 되었다. 책은 이 8가지 재료를 잘 활용하여 의도적으로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여 행복의 기술을 터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첫 번째 재료가 바로 '처음'이다. 우리는 첫사랑, 첫키스, 첫째가 태어난 날과 같이 누구나 첫 경험의 특별한 날과 새로운 경험을 오래 기억한다. 새로운 경험을 기술적으로 만들어 행복의 순간으로 간직하는 것이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찾아가는 경험이 바로 행복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거기에 두 번째, 세 번째 재료인 오감과 관찰이 가미되면 그 순간을 더 오래 기억하게 된다. 집중도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재료이다. 우리가 어떤 경험을 하거나 무엇을 본다고 해서 모두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주의를 집중할 때 특별한 순간이 되면서 기억을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행복의 기억은 우리의 노력으로 충분히 오랫동안 남와 함께 하며 내가 힘들고 지칠 때 나를 위로해주는 치료제 같은 역할을 하는 추억으로 남게 된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 아닌 매 순간 의미있게 기억으로 소환되기 위해 오늘 부터 의미있는 시간을 찾아서 기록하고 사진으로 남기고 나의 오감을 사용하여 집중하면서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 가야겠다. 매일매일 즐겁게 내일은 오늘 보다 더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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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
궈징밍 지음, 김남희 옮김 / 잔(도서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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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권 소설은 주로 일본 소설을 많이 찾게 된다. 일본 미스터리를 많이 읽는 편이다. 그래서 중국 소설은 솔직히 많이 읽어보지 못했다.

중국 뻐링하우 (1980년대 출생자) 작가를 대표하는 한 명으로 자리 잡은 뤄징밍.

<슬픔이 역류하여 강이 되다>는 2018년에 출판 즉시 베스트 셀러에 올랐으며 영화화 된 그의 대표 소설이다.



"이제는 기억하기도 쉽지 않은 그 일들은

창백하고 적요한 어느 겨울날 시작되었다.

바로 이런 날

눈앞에 겹쳐진 단면은 뒤늦은 미래를 볼 수 있을 뿐이었다." - 1장 p9



대비되는 두 아이가 등장한다. 어릴 때부터 한 동네에서 커 온 남자 아이 치밍과 여자 아이 이야오. 치밍의 아버지는 회사를 그만두고 식당 사업을 하면서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 엄마도 학교 선생이라 오직 치밍의 교육에 온 힘을 쓰는 평범하지만 화목한 집이다. 치밍도 부모님의 기대에 부흥하며 정말 바르고 착하게 거기에 공부도 잘 하는 한마디로 엄친아로 동네의 모든 엄마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한편 여자 아이 이야오는 어려서 아빠가 이혼하고 집을 나갔다. 모든 가정의 불화가 이야오 탓인양 엄마는 어린 이야오에게 저주의 말을 퍼부으며 정신적으로 학대하며 심지어 폭력을 일삼는 못된 엄마이다. 아직 부모의 사랑 속에서 커야할 나이때부터 모든 걸 참고 견디기만 하는 이야오. 이런 불행한 삶에서 이야오의 정신적인 안락과 위로가 되는 것 친구 치밍뿐이다. 하지만 감히 치밍을 좋아하는 마음조차 가지는 것이 미안할 뿐이다. 불행은 눈덩이처럼 계속 커지면서 찾아오는 법, 이야오의 불행한 삶은 끝이 없어 보인다. 잠시 사귄 남자 친구의 아이를 가지면서 이야오의 삶은 더 꼬이게 된다. 낙태를 생각하고 병원을 알아봤지만 돈도 만만치 않고 누구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재혼한 아빠를 찾아가서 더 속상한 일만 겪고 겨우 마련한 돈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제대로 수술을 받을 수 없었고 하필이면 학교에서 이야오를 싫어 하는 여학생에게 그만 병원에서 나오는 것을 들키고 만다. 그후 학교에서 이야오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돈만 주면 이야오와 잘 수 있다는 소문이었다. 이야오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데...

슬픈 사랑이야기나 연예 소설은 좋아하지 않는다. 찾아서 읽는 편은 아니지만 이 소설은 꽤 가독성이 있었다. 두 아이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상황과 심리 묘사에 줄줄 읽히며 단숨에 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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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싫어하는 초등생을 위한 공감 독서법 - MBTI, 에니어그램으로 아이의 속마음 파악하고 독서 방향 잡기 바른 교육 시리즈 23
진정용 지음 / 서사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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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강요나 강압이 아닌공감이 먼저입니다"

스스로 읽고 생각하게 만드는 놀라운 독서 수업

바른교육시리즈 23

<책 읽기 싫어하는 초등생을 위한 공감 독서법>

진정용 지음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을 모든 학부모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아이들은 '책 좀 읽어라'라는 말이 듣기 싫은가봅니다. 초등 고학년이 된 우리딸만 보더라도 요즘 책 읽는 모습을 보기가 참 힘듭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휴식시간에는 휴대폰만 보는 것 같아 걱정이 많이 집니다.

책에서는 먼저 왜 아이들이 책을 싫어하는지 분석합니다. 엄마의 역할이 무척 중요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책 보다 더 재미있는 게 너무 많습니다. 이럴때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엄마의 '공감 시선'입니다. 아이들은 독서를 즐거움이 아닌 학습의 연장으로 생각합니다. 책에 대한 아이들의 마음이 무엇인지 먼저 들여다 보는 공감이 필요합니다. 공감없는 책 읽기는 닫힌 아이의 마음을 열 수 없습니다. 또 엄마가 행복하고 양육 환경도 밝아져야 아이들이 적극적인 태도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의 학습 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엄마의 행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아이의 뇌를 생각하는 뇌로 만들기 위해서 얇은 책부터 천천히 함께 읽으며 꾸준하게 읽는 습관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책에서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내용은 바로 아이 성향에 따라 독서법을 달리해야한다고 합니다. MBTI나 애니어그램으로 우리 아이의 성격유형과 기질을 이해하고 그 장점을 살려주면서 소통을 해야함을 강조합니다. 각 성격별 선호 도서 목록까지 알려주니 무작정 많이 읽어라가 아니라 맞춤식 독서가 가능해졌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한 독서만이 변화된 입시 제도에서도 준비된 아이로 키울 수 있습니다. 꾸준한 책 읽기를 통해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의식의 성장도 함께 이루져야합니다. 엄마도 우리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책 읽기를 강요가 아닌 즐거움으로 해야겠습니다.

"책이란 정복의 대상이 아닙니다. 음악을 느끼고 즐기면서 흥얼흥얼 따라 부르듯 책도 천천히 읽으면서 의욕이 생기고 실천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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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암살의 역사 건들건들 컬렉션
존 위딩턴 지음, 장기현 옮김 / 레드리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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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극적인 죽음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암살의 역사>

존 위딩턴 지음


역사서를 읽을 것, 세계사를 읽을 때 시간 순서에 따른 전개의 글을 읽으면 왠지 어렵고 때론 지루하게 느껴져서 완독하기가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하나의 주제의 세계사를 읽으면 예를 들어 돈의 역사, 술의 역사, 전쟁의 역사 등등... 평소 관심이 많았던 분야의 소재로 된 역사서를 읽으면 훨씬 읽기 쉽고 집중도 잘 돼서, 술술 읽히고 기억에 남는 것이 많아 공부에도 상식을 넓히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죽음, 암살에 대한 역사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에서는 고대의 암살 사건부터 오늘날까지 회자되는 굵직한 암살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 장에서는 암살에서 살아남은 유명 인사들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유의 깊게 본 것은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그 시대별 암살 사건에 대해 수치로 설명할 부분이다. 각 장을 정리하는 부분으로 암살자가 누구인지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치로서 설명하니 더 명확하게 이해되고 기억에 남는다.

고대 세계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진나라 말기 귀족 출신 항우와 소작농 출신 유방의 싸움에서 유방이 승리하고 한나라 세웠다. 유방이 죽고 그의 부인 여태후가 유방이 총애하던 부인들을 독살하거나 잔혹하게 죽인 일은 너무나 유명하다. 그 외 중국의 암살 사건에서는 왕권에 대한 야망이나 두려움으로 발생한 것이 주를 이루었다. 중국뿐만 아니라 고대 시대 암살의 주원인이 바로 왕위에 대한 야망이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었다. 바로 역모였는데 주로 가족에 의한 사건들이 많았다는 점도 이해가 된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현대에 일어난 암살 사건에 좀 더 집중하고 더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해가 된다. 오바마 대통령 때 9.11 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라덴 사살이나 역사상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미국 내 인종차별 종식을 위해 비폭력 시위 운동을 펼친 마틴 루서 킹 암살등이 특히 그랬다.

한 인물의 죽음으로 역사의 변화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죽음이 아닌 암살에 의한 죽음으로 후대에 많은 변곡점을 되는 사건이 있다. 만약 그 때 그 사람이 죽지 않았다면.... 세상이 바뀌지 않았을까? 죽음을 통한 세계사 공부, 흥미롭고 오늘날까지 영향을 주는 사건을 알게되는 것도 책을 읽는 즐거움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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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다는 착각 - 우리는 왜 게으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가
데번 프라이스 지음, 이현 옮김 / 웨일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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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충분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오늘도 지치고, 착취당하고, 무리하는 현대인을 위한 변론서


<게으르다는 착각>

데번 프라이스 지음


오늘도 나는 늦잠을 자고 피곤한 몸으로 일하면서 죄책감이 시달린다. 좀 더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더 계획적으로 보내지 못했나. 피곤하다고 생각하고 자꾸 쉬고 싶은 핑계를 대며 늦장만 부리고 있을까?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면서도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부지런히 하루 일을 처리하길 바란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는 무시하고 말이다.


"자기 착취를 멈춰라. 게으르다는 죄책감은 사회가 만든 허상이다."


늘 우리는 배워왔다. 더 부지런히 살아라, 잠도 줄이고 나의 한계에 도전하라. 저자는 게으름은 거짓이라고 말한다. 교육에나 대중 매체를 통해 세뇌당하듯 게으름을 부도덕하고 죄악으로 여기면서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저자는 게으름으로 치부되는 감정은 인류의 가장 중요한 본능 가운데 하나이고, 장기적으로 생존과 번영하는 핵심으로 간주했다. 게으름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다. 몸이 피곤하고

에너지를 다 소진했으니 쉬라고 휴식을 취하라고 보내는 신호이다. 이 신호를 무시하고 자신을 더 몰아세우면 몸은 망가지고 스스로 치유할 힘을 잃게 된다.


"우리가 휴식을 취하고 게으름을 피울 때, 자신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도거나 일에 집중할 때라면 절대 떠오르지 않았을 환상적인 통찰이 떠오를 수 있다."P98


"끝없는 정보의 홍수는 잠시 멈춰 새로 알게 된 무언가에 대해 숙고하는 일을 어렵게 한다. 우리는 정보 과부하의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해법은 더 배우는 게 아니라 한발 물러서서 적은 정보를 더 의미 있는 방식으로 소비하는 것이다." P217


정보 과부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수많은 지식을 얻고 있디만 이런 지식들이 우리를 더 괴롭게 만든다. 정신적으로도 강박감과 불안감을 조장하고 인지 능력에도 해로운 상태이다.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이 자신의 일인 양 관여하고 대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정보의 양을 조절하고 모든 일에 관여할 수 없기에 죄책감이나 게으르다고 느낄 필요가 없다.

여러모로 힘든 시대에 버티면서 살고 있다. 자신의 몸을 혹사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쉴 시간을 주지 않고 몰아세우고 있다. 이제 자신의 몸에서 보내는 신호에 집중할 시간이다. 자신을 더 괴롭히면서까지 힘들게 사는 것이 아니라 휴식의 필요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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