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다는 착각 - 우리는 왜 게으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가
데번 프라이스 지음, 이현 옮김 / 웨일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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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충분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오늘도 지치고, 착취당하고, 무리하는 현대인을 위한 변론서


<게으르다는 착각>

데번 프라이스 지음


오늘도 나는 늦잠을 자고 피곤한 몸으로 일하면서 죄책감이 시달린다. 좀 더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더 계획적으로 보내지 못했나. 피곤하다고 생각하고 자꾸 쉬고 싶은 핑계를 대며 늦장만 부리고 있을까?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면서도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부지런히 하루 일을 처리하길 바란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는 무시하고 말이다.


"자기 착취를 멈춰라. 게으르다는 죄책감은 사회가 만든 허상이다."


늘 우리는 배워왔다. 더 부지런히 살아라, 잠도 줄이고 나의 한계에 도전하라. 저자는 게으름은 거짓이라고 말한다. 교육에나 대중 매체를 통해 세뇌당하듯 게으름을 부도덕하고 죄악으로 여기면서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저자는 게으름으로 치부되는 감정은 인류의 가장 중요한 본능 가운데 하나이고, 장기적으로 생존과 번영하는 핵심으로 간주했다. 게으름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다. 몸이 피곤하고

에너지를 다 소진했으니 쉬라고 휴식을 취하라고 보내는 신호이다. 이 신호를 무시하고 자신을 더 몰아세우면 몸은 망가지고 스스로 치유할 힘을 잃게 된다.


"우리가 휴식을 취하고 게으름을 피울 때, 자신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도거나 일에 집중할 때라면 절대 떠오르지 않았을 환상적인 통찰이 떠오를 수 있다."P98


"끝없는 정보의 홍수는 잠시 멈춰 새로 알게 된 무언가에 대해 숙고하는 일을 어렵게 한다. 우리는 정보 과부하의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해법은 더 배우는 게 아니라 한발 물러서서 적은 정보를 더 의미 있는 방식으로 소비하는 것이다." P217


정보 과부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수많은 지식을 얻고 있디만 이런 지식들이 우리를 더 괴롭게 만든다. 정신적으로도 강박감과 불안감을 조장하고 인지 능력에도 해로운 상태이다.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이 자신의 일인 양 관여하고 대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정보의 양을 조절하고 모든 일에 관여할 수 없기에 죄책감이나 게으르다고 느낄 필요가 없다.

여러모로 힘든 시대에 버티면서 살고 있다. 자신의 몸을 혹사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쉴 시간을 주지 않고 몰아세우고 있다. 이제 자신의 몸에서 보내는 신호에 집중할 시간이다. 자신을 더 괴롭히면서까지 힘들게 사는 것이 아니라 휴식의 필요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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