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암살의 역사 건들건들 컬렉션
존 위딩턴 지음, 장기현 옮김 / 레드리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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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극적인 죽음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암살의 역사>

존 위딩턴 지음


역사서를 읽을 것, 세계사를 읽을 때 시간 순서에 따른 전개의 글을 읽으면 왠지 어렵고 때론 지루하게 느껴져서 완독하기가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하나의 주제의 세계사를 읽으면 예를 들어 돈의 역사, 술의 역사, 전쟁의 역사 등등... 평소 관심이 많았던 분야의 소재로 된 역사서를 읽으면 훨씬 읽기 쉽고 집중도 잘 돼서, 술술 읽히고 기억에 남는 것이 많아 공부에도 상식을 넓히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죽음, 암살에 대한 역사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에서는 고대의 암살 사건부터 오늘날까지 회자되는 굵직한 암살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 장에서는 암살에서 살아남은 유명 인사들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유의 깊게 본 것은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그 시대별 암살 사건에 대해 수치로 설명할 부분이다. 각 장을 정리하는 부분으로 암살자가 누구인지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등을 수치로서 설명하니 더 명확하게 이해되고 기억에 남는다.

고대 세계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진나라 말기 귀족 출신 항우와 소작농 출신 유방의 싸움에서 유방이 승리하고 한나라 세웠다. 유방이 죽고 그의 부인 여태후가 유방이 총애하던 부인들을 독살하거나 잔혹하게 죽인 일은 너무나 유명하다. 그 외 중국의 암살 사건에서는 왕권에 대한 야망이나 두려움으로 발생한 것이 주를 이루었다. 중국뿐만 아니라 고대 시대 암살의 주원인이 바로 왕위에 대한 야망이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었다. 바로 역모였는데 주로 가족에 의한 사건들이 많았다는 점도 이해가 된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현대에 일어난 암살 사건에 좀 더 집중하고 더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해가 된다. 오바마 대통령 때 9.11 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라덴 사살이나 역사상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미국 내 인종차별 종식을 위해 비폭력 시위 운동을 펼친 마틴 루서 킹 암살등이 특히 그랬다.

한 인물의 죽음으로 역사의 변화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죽음이 아닌 암살에 의한 죽음으로 후대에 많은 변곡점을 되는 사건이 있다. 만약 그 때 그 사람이 죽지 않았다면.... 세상이 바뀌지 않았을까? 죽음을 통한 세계사 공부, 흥미롭고 오늘날까지 영향을 주는 사건을 알게되는 것도 책을 읽는 즐거움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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