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의 찐 공부법 1등급 찢었다!
김경일 지음, 뜬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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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의 찐 공부법

<1등급 찢었다!>

김경일 글

뜬금 그림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은 서점에 참 많다. 오늘 만난 책은 조금 특별해 보인다. 바로 만화로 되어 있다. 아무리 좋은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도 어렵게 설명한 책은 솔직히 읽기 싫을 때가 많다. 공부를 싫어하지만 잘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웹툰 형식의 스토리가 있는 만화로 공부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심리학자로 인지심리학적 접근으로 공부법을 알려주니 일단 부담 없이 책을 읽게 되어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총 24개의 키워드로 인지심리학 공부법을 소개한다. 스토리가 있기에 등장인물도 등장한다. 공부에 관심이 없는 고2 여고생과 그를 짝사랑하는 공부 잘하는 남학생, 이 남학생의 삼촌이자 인지심리학으로 공부법을 알려주는 멘토 역할을 어른 그 외 여고생들...

공부에 별 관심이 없는 고2 여고생이 어느 날 천문 우주학에 관심이 생기면서 꿈이 생겼다.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 가야 하고 대학에 가기 위해 이제는 공부를 해야 한다. 인지심리학 공부법 첫 번째 키워드는 목표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좋은 목표가 있어야 한다. 공부의 시작은 꿈, 그다음 단계는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 계획은 구체적으로 적어 정해진 시간에 내가 할 일을 기록한다. 계획대로 실천하면서 공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좋은 습관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 좋은 습관 만드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욕심은 금물, 처음부터 과도한 계획을 세우기 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정해 시작을 하면서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 감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미래를 생각하면 막연한 불안감이 든다. 미리 걱정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해 나가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또 자신감에 대한 것도 빠지지 않는다. 나는 수학을 못 하는 사람이야라는 말 대신에 수학도 잘 할 수 있다는 자기 세뇌를 통해 자신감을 키워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고등학생이 공부에 대한 고민을 키워드로 하나씩 풀어주고 가장 기본적인 공부법을 알려준다. 스토리로 이어지니 공부법이 확실히 기억에 남는다. 나부터 실천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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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서점 - 살인자를 기다리는 공간,
정명섭 지음 / 시공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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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를 기다리는 공간,

<기억 서점>

정명섭 장편 소설



한국 장르 소설의 대표 주자 작가 정명섭, 지금까지 130여 종의 책을 써왔다. 어마어마한 수다. 웹 소설, 드라마 영화 대본까지 쓰고 계시지만 자신의 정체성은 추리소설 작가라고 소개할 만큼 추리 소설로 그의 작품을 만날 때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최근에도 작가의 역사-추리 소설을 작품을 몇 권 읽었는데 실망하지 않았다. 이제 믿고 선택하는 작가가 되었고 그의 예전 작품도 더 찾아 읽을 예정이다.

대학교수이자 문학 박사이면서 고서적 수집가인 유명우 박사는 방송 활동까지 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유명우 박사가 너무 돈벌이에만 취중 한다고 우명 해지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비판의 소리를 한다. 그런 유명우 박사가 갑자기 모든 방송을 그만두고 심지어 교수 자리에서도 은퇴하고 조그만 서점을 열겠다고 한다. 자신이 지금까지 모은 희귀 고서적을 판매하는 서점으로 예약제로 손님을 받고 말만 잘하면 어렵게 모은 고서적을 공짜로 손님에게 선물한다고 한다. 모든 언론은 즉각 유명우 박사의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게 된다. 한편 이 보도를 접한 한 남자가 이건 자신을 위해 파놓은 함정이라 느끼면서 화를 내고 있다. 이 남자는 사냥꾼이다. 인간 사냥꾼이다. 사람을 납치하여 잔인하게 죽이고 흔적도 없이 시체를 처리한다. 아직까지 모든 범죄에서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아 그의 범죄를 경찰에는 알지도 못한다. 이런 끔찍한 범죄자 인간 사냥꾼이 유명우와도 15년 전 끔찍한 사고로 만난 적이 있다. 유명우는 그 사고로 모든 것을 잃었다. 사랑하는 부인과 어린 딸까지 모두 잃고 심지어 자신의 다리까지 잃어 휠체어를 타고 평생 살아야만 했다. 경찰에서는 그날 사고에서 어떤 단서를 찾지 못했고 심지어 유명우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하는 경찰을 보고 유명우는 자신이 직접 복수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과연 유명우의 예측대로 사냥꾼은 기억 서점을 찾아올지... 사냥꾼이 손님으로 기억 서점을 찾아가면 유명우는 그를 알아볼 수 있을지...

시작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가 좋았다. 몰입력도 좋아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단순하고 예정된 결말이라고 예상했지만 끝까지 읽어야 하는 전개로 짜릿함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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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우리 아이 평생 경제력 이렇게 가르칩니다 - 경제 초보 엄마도 한다! 부의 시스템을 물려주는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19
김영옥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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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초보 엄마도 한다! 부의 시스템을 물려주는 습관

<우리 아이 평생 경제력 이렇게 가르칩니다>

김영옥 지음

"아이를 키우는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책에서 던지는 이 질문에 많은 생각이 든다. 잘 키우고 싶은 마음만 있지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빨리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저자는 부모로부터 벗어나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맞다. 요즘 같은 세상에 돈 벌이를 해야 할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모 밑에서 부모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직장을 구하기도 힘들고 직장을 구해 돈을 벌어도 저축해서 집 사는 것은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 하루하루는 버티는 삶을 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시기에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경제적 독립을 이루어 살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성장하면서 해야 할 일을 알려 주고 그것이 습관이 되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해졌다.

책에서는 두 파트로 부의 시스템을 알려준다. 첫 번째는 우리 아이에게 물려줘야 할 부의 시스템이고 다음이 엄마도 함께 준비하는 부의 시스템이다.

우리 아이에게 어릴 때부터 길러 주어야 할 부의 시스템은 좋은 습관이다. 용돈을 관리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용돈을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주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면서 특별히 친척들에게 받은 용돈을 식스 포켓으로 따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 이름의 통장을 만들어 통장에 돈이 쌓이는 것을 보여주어 저축하는 습관을 갖게 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들이 자존감을 갖고 적정하게 소비하는 습관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지출 내역을 메모하면서 자신에게 의미 있는 지출이었는지 스스로 평가해서 낭비하는 것이 없도록 스스로 자각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부모로서 경제 개념에 대해 부족하다고 느껴도 부담 가지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유아기부터 경제 동화책을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등학생과의 돈 대화에서는 용돈 관리를 스스로 하게 두면서 자연스레 대화를 이어간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돈 공부를 시키는 것이 우리 아이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엄마가 준비하는 부의 시스템도 메모하면서 집중해서 읽었다. 성인이 된 자녀가 나이 든 부모 걱정 없이 나이 든 부모가 성인이 된 자녀를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부모도 일찍 은퇴 설계를 시작해야 한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든든한 노후가 아니다. 요즘 청년들의 삶은 너무나 팍팍하다. 물론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부모들의 노후는 뒷전일 때가 있다. 그래도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은퇴 설계에는 흔들림 없이 준비해야 한다.

국영수 공부보다 어쩜 더 중요한 경제 공부, 돈 공부 이제 어릴 때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작은 시작이지만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고 성인이 된 우리 아이들이 부모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미리 은퇴 계획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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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미래를 여는 11살 돈 공부 - 경제적 자유를 경험한 초등교사의 생활밀착 조기경제교육
김성화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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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경험한 초등 교사의 생활밀착 조기 경제교육

'부의 미래'를 여는 11살 돈 공부

김성화 지음

아이들의 국어, 영어, 수학 공부가 중요하기에 어릴 때부터 좋은 학원은 다 보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국 영 수 공부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이 돈 공부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경제 개념을 익혀서 이 세상에서 경제 감각이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저자 김성화는 11년 차 초등 교사이자, 경제 공부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룬 개인투자이다. 교사로서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때 돈을 제대로 다루는 법을 몰라 돈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 수밖에 없었는데 독학으로 경제 공부를 하면서 소득과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을 익혀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 아이들에게 교실에서 사회 교과와 연계한 경제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좋은 습관이 공부에 영향을 미치듯 경제적 자유를 갖는 데 있어 습관이 중요하다.

돈 걱정 없이 우리 아이를 키우고 싶은 게 모든 부모의 마음이고, 거기에 아이들이 경제 개념을 익혀 경제 감각도 뛰어난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도 부모의 마음이다. 그래서 11살에 시작하는 돈 공부가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들이기데 핵심이 된다. 경제에 대한 관심을 세상에 관심에서 시작되고 경제 공부가 바로 세계 공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살은 우리 아이들의 사고력이 크게 발달하며 지적 수용 능력도 확대되는 시기라 이 시기에 적절한 경제 공부가 우리 아이 평생 갖게 된 경제적 자유의 시작이 된다. 선생님이 알려주는 핵심 경제 개념이 엄마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초보 단계부터 고수 단계까지 초등 과정의 교과 연계 핵심 내용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대화에서 아이에게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는 팁도 알려주니 도움이 되었다. 특히 4가지 통장 만들기와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을 통해 노동의 가치도 이해시키고 소비 습관도 알아보면서 합리적 소비와 비합리적 소비를 비교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돈을 써야 하는지 제대로 공부가 되었다.

우리 아이에게 오늘부터 한 달 용돈을 주고 스스로 돈을 관리하면서 돈의 소중함, 노동의 의미, 충동구매를 하지 않기 등 우리 아이들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경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저축을 위한 통장도 바로 마련해 주어야겠다. 꿈 통장, 소비통장. 기부통장, 황금거위통장으로 적은 돈이라도 아끼고 모으고 불리는 소중한 경험을 길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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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착같은 장미들
이우연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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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가 만들어 낸 의미의 집적,

주체하기 어려운 격정

그 위에 그려진

묵직하고 충격적인 세계

<악착같은 장미들>

이우연 장편소설

소설의 첫인상은 다른 소설에서 느낄 슨 없는 낯섦과 신선함, 압도감이었다. 낯섦은 책의 제목에서부터이다. 장미를 수식하는 수많은 형용사 중에서 '악착같은' 형용사는 처음 접한다. 제목이 주는 낯섦은 바로 강렬함으로 바뀌고 책을 읽으면서는 안도감과 긴장감으로 중압감마저 느껴졌다. 첫 번째 스토리는 인어이다. 우리에 갇힌 인어와 그 인어를 소유한 남자, 그리고 남자보다 더 인어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은 소녀의 이야기다. 첫 페이지를 읽는데 꽤 오래 시간이 필요했다. 특별한 스토리가 없이 이야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정말 일관되게 의식의 흐름으로 소녀는 자신의 감정을 나열한다. 참 긴장하면서 집중하면서 마치 수능 시험 보듯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느꼈다. 어렵다. 인내심을 요한다. 집중을 요한다. 작가의 천재적인 필력에 나의 문해력은 따라갈 수 없음을 나의 부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의문이 있었다. 장편소설이라고 하는데 스토리의 연결 없이 생각의 흐름만이 나열되어 있어 좀처럼 이야기의 공통점을 찾기 힘들었다.

굳이 찾는다면 한결같은 난해함과 작가 자신과의 싸움을 여실히 드러낸 무거움과 마지막으로 글의 톤이다. 처음부터 변함없이 한 옥타브 올려 부르는 노래처럼 격앙되어 있다. 좀 쉽게 넘어가는 구절이 있어야 따라 부르며 흥이 생기는데 계속 목이 터져라 화나고 울분을 토하는 분위기의 글이라 읽는 내내 긴장하게 만든다. 스토리의 긴장감을 글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글의 분위기가 주는 긴장감은 몸의 경직 머리의 경직을 불러일으켜 쉽게 피로감을 주었다. 한편으로는 내가 계속 읽어내려가는 즐거움과 인내심의 끝에 만나는 성취감도 느끼게 만드는 소설이다. 글에서 만나는 3인칭의 그녀와 혹은 여자 그리고 그를 통해 작가가 알려주는 소재의 특이함과 글의 난해함에서 또 다른 세계를 만나는 작지만 굵고 강한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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