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 소녀 - 테마소설집 : 십대의 성과 사랑을 말하다 바다로 간 달팽이 13
김도언 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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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을 살아가는 청소년에게 있어서, '성'性이란 과연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는가?    실제로

오늘날의 어린 아이들은 성관계나, '남성' '여성' 등의 생식기에 대한 지식에 대하여, 많은 정보

를 쉽게 접한다.    과거에는 단순한 사전이나, 은밀한 대중 성인잡지에 의지하던 때가 있었지

만, 지금은 인터넷과 같은 빠르고 광대한 정보의 바다가 있으니까...

 

그러나 그 때문에, 아이들은 빠르게 조숙해졌고, 결국 교육기관이나, (나름 순수함을 바라는)

주변의 어른들의 정보에 식상해 하고, 또 쉽게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되었다는 것은 나름 큰 문제

가 된다.    특히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민감한 문제, 예를들면 '혼전임신' 이나, '성 정체성에

대한 문제' 는 지금도 공공연이 입에 올리지 못하는 범주에 속하는것이 아니던가?   그러나 그

은밀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책임'과 '호기심'의 경계에서 길을 잃은 소수의 청소년들은 자신

이 처한 현실에 눈을 돌리지 못하고,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거나, 무책임함으로 눈을

돌려 도망치려 한다.

 

때문에 이 책은 그러한 '청소년'들에게 "마음속의 갈등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는 도움을 청

하는 것이 제일이다." 라는 메시지를 전하여 주려고 하였고, 또 은연중에 그러한 내용을 담은

여러편의 소설들을 이 책에 수록하였다.   과연 당신을 괴롭히는 문제는 무엇인가?  그리

고 그 문제는 과연 '죄'가 되는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것인가?    ​물론 그 모든 해답이 이

책에 적혀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그러한 고민에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 이 책을 권하여 보는 것이 어떠할까?    어쩌면 이 소설에 용기를 얻고, 마음의 위안을 받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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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를 사랑한 여자
최복심 지음 / 문이당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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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작가, 닮고 싶은 작품속의 주인공... 이처럼 작품(책)이란, 때때로 그것을 접한 사람

을 변화시키도 하는 멘토로서의 기능을 한다.   때문에 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

에 '작품'을 쉽게 덧붙이기도 하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여자'도 아마 그러한 성격의 소유자인

모양이다. 

 

그는 영국이 자랑하는 극작가이자, 위인인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때문에 그가 작품 속에

서 표현했던 사랑과, 삶에 대한 묘사를 따르고, 또 예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독특한? 사

고방식 때문인지는 모그렜지만, 그녀에게 있어 '세상이 불륜이라 말하는 '선배와의 관계'는 그

저 몸과 영혼이 갈구하고 결합하는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의지가 어떻게 되었든, 현실이 흐르고, 하루가 흐르는 현실은 변함이 없다.    그

녀는 분명 한 출판사의 편집자이며, 그 사회구성원의 일부로서, 일을하고 봉급을 받는다.    때

문에 그녀는 사회의 장점 뿐 만이 아니라, 스트레스와 같은 단점도 실껏 맛보는 삶을 살지만,

그 와중에도 그녀의 '셰익스피어 세계관'은 항상 그녀의 뇌리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자신의 사

랑은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순수하다.  "나를 괴롭히는 그 상사는 베니스의 상인인 '샤일록'처

럼 못됬으니, 결국 그 업보를 받으리라!"  그렇게 그녀의 삶은 언제나 셰익스피어의 삶과 함께

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꿈에서?) 그 셰익스피어가 다가온다.    그 남자는 그녀에게 두권의 서

책을 쥐어주며, 자신의 재능을 그녀에게 모두 부여하겠다 말한다.    물론 그에 대한 합당한 대

가도 요구하면서 말이다.     결과적으로 그 꿈을 꾼 후 그녀는 행복하다.    "언제가 셰익스피어

의 영혼을 담은 명작을 세상에 내놓으리라"  그러한 열망에 가장 존경하는 그가 선선히 허락한

것이다.

 

그러나 그 대가는 너무나도  크다, 셰익스피어는 그녀의 운명의 반쪽을 그녀에게서 앗아갔다.

때문에 그녀에게 남은 길은 그저 셰익스피어가 열어준 그의 정신을 흡수하고, 잉태하고, 또 세

상에 내놓는 일이다.    과연 훗날 그녀의 꿈은 이루어졌을까?    개인적으로 나는 그 꿈이 이루

어졌으면 한다.   오랜기간 품어온 유일한 꿈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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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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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변화의 경계에는 항상 '과도기적 진통'이 따르는 법이다.    최초의 자동차, 비행기와 같

은 과학기술 뿐 만이 아니라, 최초의 미니스커트, 나일론 스타킹과 같은 현대생활의 필수품도

모두 그러한 최초의 진통을 겪으면서 점차 사람들의 일상에 자리잡았다.    물론 사람들의 사고

방식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식'이 과거에는 낮부끄러운 수치스러운

일이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폭거였던 경우도 있고, 이와 다르게 당시의 가치관이 오늘날에 비

교해서 한번쯤 겪고싶은 아련한 추억의 가치관으로 자리잡은 경우도 있는것이다...  그렇다.

예를 들면, 과거의 순수한 플라토닉 사랑에 대한 환상과 같은 것 말이다.

 

이 소설은 이제 고전이다.    작품 속의 시대는 대략 1960년대, 2015년의 오늘날의 가치관으로

바라보면, 때론 답답~하고, 또 유치하고,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쉽게 눈에 띈다.      실

제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인 인희의 삶과 선택에 대해 많은 의문을 품었다.     믿었던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한 슬픔을 '스스로 망가짐으로서' 표현하려는 가련한 여인, 그녀는 계모의

음모와, 무기력한 아버지의 설득에 굴복해 나이많고 탐욕스러운 부호인 이성태에게 시집을

간다.   물론 근대식 신식교육을 받은 그녀의 상식에, 자신의 선택은 그야말로 '인신공양'에 불

과하다.    물론 주변의 친구들과, 최근 그녀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남자 '강진호'도 그 어리석은

선택을 말리며, 자신과 함께하자 부탁하기 까지 한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아버지의 빚을 대신해 팔려간다.   그리고 오로지 그녀의 몸을 탐하는 짐승

같은 남자가 기르는  '황금새장 속의 카나리아'가 되어, 하루하루를 지옥과 같은 고독과 혐오

로 버티는 삶을 산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강진호를 잊을 수 없었고, 또 자유를 잊을 수도 없

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선택한 어리석은 운명에 속박된다.   아니...달리 선택이 없다 체

념하였다는 것이 더 정확할 지도 모르겠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인가?   그녀는 이성태의 탐욕과 불륜을 목격하면서, 집을 나

간다.   그러나 그녀의 '탈출'은 오직 그것 뿐이다.       강진호가 "아직 늦지 않았다" "그 남자

와 이혼해 나와 살자" "이 나라를 떠나 진정한 자유를 찾자" 라고 아무리 요구해도 그녀는 "나

는 이미 더러워진 몸이다" "여기는 미국이 아니다" 같은 한심한 소리만 하고있다.   

 

"여기는 미국이 아니다." 과연 그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에 해설자는 1960년대 당시 한

국의 사회속의 여성의 지위를 말한다.       이혼 과 미망인에 대한 편견의 눈길, 개인적인 사랑

에 대한 연예결혼의 비중을 뛰어넘는 '가문과 가문의 결합'이라는 형식의 결혼문화가 아직 그

만만치 않은 세력을 자랑하던 시대... 전통적 가부장 사회를 살아가는 '신 시대의 여성'들

은 이처럼 상상 속의 소설이나, 논평을 통해서, 진정한 의미의 자유와 계몽을 외치며, 변화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   모두가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누리는 시대가 도래하기를, 그야말로

박경리의 '은하'는 그러한 여성들의 소망을 은연중에 표현한 소설이다.       근대의 여대생들,

신 시대의 지식을 흡수한 여성들이 바란 세상... 과연 오늘날의 시대는 그러한 소망이 가능한

세상일까?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꼭 한번쯤 이러한 주제를 생각하고 그 답을 구할 필요

성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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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시의 나라 - 중국 땅 12,500Km를 누빈 대장정, '당시'라는 보물을 찾아 떠나다
김준연 지음 / 궁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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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떠나는 것이지만, 그 무엇을 위해서 떠나는가? 하는 목적에는 그 개인의 취양과, 지식

이 드러난다.    먹거리, 역사, 풍경, 사람... 이렇게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속에

서,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의 고전문학 특히 '당나라 시대' 쓰여지고 읽힌 '당시'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들고, 중국을 종.횡단하는 기염을 토한다.  

 

원래 나에게 있어, 당시는 그야말로 '무지'의 영역에 해당하는 분야의 것이다.   그나마 간접적

으로 접한 당시의 기억은 '황제의 딸' 과 같은 중국 드라마에 드러한 짧은 정보이나, 내용에 대

한 것 뿐 이니, 분명 이 책의 그 두꺼움은 충분이 나에게 있어 부담으로 다가온 것도 사실인 것

이다.    그러나 문학을 떠난 역사에 대한 지식 덕분에, 나는 이 책이 말하는 당시와 관광지에

대한 많은 내용을 읽으면서, 나름 재미있는 기행을 즐기게 되었다.   이는 모두 단순한 문학적

한계를 넘어서, '역사' '추억' '영광' '꿈' 에 대한 방대한 소재를 가지고 시를 지은 중국의 많은

명 문학인의 공이리라.

 

'당시' 즉 당나라 시대의 문학시라고는 하지만, 그들은 과거 춘추시대, 유비 제갈량을 비롯한

과거의 인물들, 그리고 현재의 당나라 여러 명승지의 아름다움과 번화함을 자랑하는 다양한 시

를 남겨, 문학 그리고 고고학적으로 많은 힌트와 기록을 세상에 남겨주었다.     때문에 저자는

이러한 시에 드러난 많은 힌트와 정보를 근거로 중국 각지의 발자취를 추적하면서, 그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담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그렇다 이 책은 그야말로 '저자'의 기행문이다.   그는 직접 그 땅을 방문했고, 그땅에 우뚝 선

많은 기억의 증거를 직접 확인 하였으며, 또 그것을 기억하고 판단하는 몫을 스스로 떠안았다.

그는 과거의, 수도 장안에서 변방의 돈황까지, 장강 만리의 광활함을 몸소 느끼며, 장장 12.500k

m를 홀로 누비는 대장정을 마쳤다.     때문에 단순한 '당시 기행문'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두

께와 내용은 그야말로 묵직하다.   말 그대로 그 시대의 문학에 대한 저자의 열정이 거의 모두

담겨져 있다고나 할까?

 

두께와 비례하여 느껴지는 저자의 지식과 열망, 그리고 고생... 이처럼 나는 이 기행문을 읽고

많은 문학적 지식과, 정보를 얻었음은 물론, 저자가 말하는 '당시'의 매력에 대해서도 한번쯤

관심을 둘 정도가 되었다.    물론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한 저자의 실력만큼은 되지 못하

겠지만, 언젠가 나도 스스로 그 땅을 방문하면서, 그 시를 지은 문인들의 생각과 감상에 대해

서 공감하고 감동하는 날을 맞이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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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장 이야기
송영애 지음 / 채륜서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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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국의 사회에서 '주방의 위엄'은 찾아보기 힘든 과거의 가치관이 되었다.    요리를 하

고, 재료를 준비하는 방  그러나 이제 부엌으로 이름이 바뀐 그 장소는 단순히 오늘과, 내일의

식사를 준비하고 데우는데 있어, 약간의 시간을 할애 할 뿐인 '잠시 다녀가는 장소'가 되어버

렸다.     

 

실제로 오늘날의 요리란 무엇인가.  그저 여러가지 완성된 '식재료'와 '조미료'를 버무려, 익히

는 단순한 행위에 머물러 있지 아니한가?  오늘날 누구가 스스로 장독대를 열어 '간장'과 '고

추장'을 발효시키는가, 세상에 누가 아침 한나절부터, 주방에 매여 일생을 가정에 헌신하며 살

아가는가?   산업화, 자동화, 서양화... 이처럼 현대인들은 점점 주방의 속박에서 자유로워져

거 나은 가치관에 뜻을 두는 '자유'를 얻었다.  

 

그러나 그 '자유'의 이면에 희생되어, 뒤안길로 사라진 '한국의 전통'이란 가치는 과연,

어떠한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일까...  나의 기억 한켠에 존재할 뿐인 많은 물건들, 쌀

뒤주, 나무도마, 돌절구, 그리고 그렇게 무거웠던 무쇠칼에 이르기까지, 이제 나의집의 주방에

는 과거 내가 기억하던 물건들이 모두사라져 있다.       때문에 이 책이 말하는 전통 주방용품

들의 이야기와, 쓰임새에 대한 이야기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또 한번 더 한국의 가정의 모

습을 생각하게 한다는 (토속)문화.학문적 의미에서, 매우 반가운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주제는 그 당시 수동적인 의무에 머물러 평생을 주방에 속박된 '주부'의 가치관

을 되돌리자는 시대착오적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그저, 과거의 잊혀진 가치관에 대해서,

그리고 오늘날 사람들이 무시하고 있는 '전통의 가치'에 대해서 한번 쯤 그 기억을 떠올리고,

또 잊지는말라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이 책에 담고싶을 따름이다.    예로부터, 가정은 그 속

의 사람의 인격과, 예절을 가다듬게 하고, 사회에 나가 큰 뜻을 펼칠수 있도록 지탱하는 근본

의 역활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드러나는 많은 사람들의 추태를 보면, 그 가정의 대들

보가 많이 약해지고, 또 제대로된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제 현대인들은 다

시한번 뒤를 돌아보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을 때가 왔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자기반

성에 있어서, 나름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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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5-01-23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