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그녀의 머리 없는 시체
시라이시 가오루 지음,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고전적인 명탐정 '셜록홈즈' '포와로' 를 보아도 알 수가 있듯이 무언가를 추리하는 사람들은

다른 많은사람들에 비해서 특이하고, 또 괴상한 성격을 드러낸다.   이에 탐정이란 존재에겐

혹 무언가 다른것을 보고, 생각하고, 추구함으로서 습득하게 되는 '회색 뇌세포'가 있는것은 아

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하지만, 최근 이 '시라이시'의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부터는 반대

로 인간으로서는 '불합격'인사람들이야 말로 탐정으로서의 자질이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

각을 새롭게 해 보게 된다.


실제 소설속 '시라이시 가오루' 는 능력면에서는 매우 뛰어난 인물이다.   마음먹음에 따라, 대

기업에 쉽사리 입사했고, 개인적인 운동신경 뿐 만이 아니라, 타고난 문제해결능력 등을 드러

내 주위 사람들의 경계와 시기를 한몸에 받기도 한다.   허나그러한 인물에게 결여된 '인간성'

은 이 소설의 제목과 같이 엽기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하나의 사건을 만들어 내며, 독자

에게 '주인공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가?' 하는 나름의 고뇌를 제공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주인공은 시체를 회손했다.   머리를 자르고, 몸뚱아리를 냉장고에 보관

하고, 심지어 자른 머리를 (도쿄)신주쿠에서 가장 유동성이 많은 장소에 유기해 사회에 파란을

일으킨다.       물론 이러한 많은 행위는 '오늘날의 사회'에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   아니

무엇보다 이러한 사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현대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허나 문제는 주인공이 다순히 '범죄를 은닉하거나 회피하기 위하여' 이러한 일을 벌인것이 아

니라는데 있다.    주인공에게 있어 사람머리를 버린 목적은  '어떠한 것에 납득하지 못

하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그렇다. 그는 제한된 환경, 한계를 마

주하며, 가장 효과적이라 여겨질 방법을 스스럼 없이 벌일 위인이다.   그것이 아무리

시대와 사회에 어긋난 것이라 해도, 주인공은 그 모든것을 이해할 지식은 지니나, 스

스로 자제하는 '논리와 타당성'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일반인'같지 않은 특이함을 보

이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이 '시라이시'라는 존재를 상당히 매력으로 표현하려 했다.     그가 소설속 엽기적

인 행위를 한 이유도 알고보면,그가 그와 그녀의 둘만의 약속을 세상 그 무엇보다 우선시했기

때문이였다.    상식적으론 말도 안되는 이유가, 시라이시 본인에게는 그 무엇보다 정당하고,

효과적인 이유가 된다...  과연 이러한 인물을 '나'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아니 그는 천

재인가? 아니면 사회와 격리시켜야 할 미치광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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