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철도 분실물센터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나토리 사와코 지음, 이윤희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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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간히 일본의 소식을 접했기에, 실제로 여러 지역의 명물로서 '동물역장'이 있다는 것 정

도는 알고 있었다. 허나 이들 대부분은 인간에게 친숙한 강아지와 고양이같은 동물이지, 이 책

과 같은 펭귄이라는 특이한 동물은 아니다.     정말로 복잡하고, 삭막한 '역' 이라는 공간에...

아니 그보다도 펭귄 스스로 살아갈 환경으로서 적합한 곳인지 어떤지 그 걱정부터가 앞서지 않

는가?   


때문에 처음 이 책을 선택하였을때의 나는 보다 현실적이지 않은, 그야말로 동화적인 판타지

로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뛰어난 펭귄'의 이야기를 상상했다.   허나 소설에 등장하는 펭

귄은 정말로 걷고, 놀고, 싸는 진짜 동물로서의 펭귄이다. 심지어 전차에 타고 내리는 '회귀

본능'에 충실할 뿐, 소설의 이야기에 있어, 그 동물이 가지는 범위는 제목에 비해 너무나도빈약

하다.  그러나 반대로 펭귄은 분실물센터의 마스코트로서, 또 어느 등장인물들과의 강력한 인

연이자, 연걸고리로서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단순한 귀여움을 뛰어넘어, 그리

고 볼거리를 뛰어넘어, 철로의 인연을 이어주고, 치유해 주는 공간으로 안내하는 동물... 그리

고 그 속의 한명의 직원과 '분실물 센터'라는 공간은 어느덧 단순이 잃어버린것을 보관하는 곳

이 아니라, 어느 이 스스로가 버리고 싶은것, 잠시 내려놓고 싶은것, 그리고 잃어버린것을 되찾

아가는 바로 그러한 곳으로 표현되며, 독자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곳? 이라는 생각을 품게 만

든다.


그러니 상징은 상징일뿐, 이 소설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의 범위에 들어가 있는 것

이다.   사람이기에 전철을 타고 어딘가로 향한다.   그리고 뚜렷한 목적을 위해 어딘가로, 또

는 마음의 피로나 상처를 입고 휴식처를 향하여 전차에 몸을 맡기거나, 아니면 단순히 여행을

통해서 나 자신의 욕구를 다스린다.    이럴때 만난 인연, 그리고 그들에게서 받는 용기와 화해

그리고 이해의 이야기.  이에 이 소설은 한없이 따뜻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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