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허브티 - Novel Engine POP
아리마 카오루 지음, 신우섭 옮김, 아바라 헤이키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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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 있는동안 마법수행에 힘쓸 것" 처음 이 문장을 받아들였을때의 나는 '역시 이 소

설은 판타지'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점점 이야기가 진행됨으로서 그려지는 소설의

이야기는 전혀 판타지와는 다른 진한 현실감이 다가온다.    그러고 보면, 중세의 마녀 또한 괜

한 상상의 산물이 아니였다.    약초를 사용하는 치유사와 무당... 이들이 인간의 멋대로 상

상한 부정한 존재에 덧씌워져 일그러진 괴물로 비추어졌을 뿐!   때문에 이는 오랜 역사를 지나

온 인간들에게, 마녀란 편견의 무서움을 경고하는 가장 대표적인 존재가 아닐까? 하는 것이 지

금의 나의 생각이다. 


각설하고, 이 책의 주인공 역시, 마녀? 처럼 상대적으로 모두에게 환영받는 존재가 아니다.   그

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모를 일찍여읜 주인공의 주변환경 때문이지, 그녀의 성격이나, 외모

의 탓이 아니다.   허나 주변으로부터 받아온 '귀찮은 존재'라는 영향은 그대로 주인공에게 부

담으로 다가왔고, 또 그 덕분에 조용하고 순종적이며, 주변의 눈치를 살피는 소극적인 아이로

자라난 것은 어쩔수가 없었으리라. 


그러나 그런 그녀도 점점 변화한다.   우연히 흘러들어가게 된 큰아버지의 농원, 인자한 큰아

버지, 별나지만 따뜻한 주변 사람들, 무엇보다 큰아버지의 수업들 통하여 알게 되는 수 많은 허

브들의 매력까지.  이제 그녀는 소위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또는 꽁꽁 얼어있는 살얼음같은

마음을 녹여내는 큰아버지의 마법을 전수받는 마녀로서의 수업을 그 누구보다 갈망하고 즐기

는 인물이 되어간다.   허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러한 수업을 통해 구원받는것은 주변의 사람

들이 아니라, 주인공 그녀가 아닐까? 하는 감상을 강하게 받는다.   지금껏 그녀 자신을 올바르

게 바라보아온 사람이 없었으니까.   그저 그녀의 부모가 남긴 유산, 그녀를 돌봐야만하는 부담

이라는 편견으로 그녀를 보아온 사람들의 울타리를 넘어, 그녀가 새로 마주한 세상은 그야말

로 가슴 따듯한 구원의 길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허브 하나로 이어지는 인연, 치유, 행복... 분명 허브에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기능

이 있다고는 하지만, 단순히 약효에 기댄다면 그것은 마음이 깃들어있지 않은 단순한 약물에

불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에 더하여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는 수단 다과, 차, 모임의 그것이

더해진다면 허브는 그 역활을 넘어 보다 더 큰 효과를 사람에게 부여 할 것이 분명하다.   바로

그 때문에 저자가 허브를 주제로 사용 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효과를 보다 보편적인 마법

이라 정의 한 것은 아닐까?   뭐... 덕분에 나는 그 마법의 덕을 톡톡히 느낀다.   무언가 가슴이

따듯해지는 것 같은 치유의 마법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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