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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히틀러라니 1
슈타인호프 지음 / 길찾기 / 2017년 4월
평점 :
예전부터 나는 책을 탐구하면서 나름대로의 일탈을 즐겼다. 물론 야릇한 성인지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서적' 즉 사상 종교 등이 금하는 금서'등을 일부로 발굴해 읽어 내려가는 것
을 즐기는 것이였는데, 그 서적에는 한때 한국출판으로 떠들썩 했던 '요코 이야기'도 있었고,
이 책의 주인공 아돌프 히틀러가 쓴 '나의 투쟁'도 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완역판은 아니였
지만)나의 투쟁을 읽은것이 중학교 1학년... 물론 지금의 나는 밀리터리 마니아가 아니지만, 후
에 역사를 읽고, 배우고, 쓰는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그때의 호기심은 분명 엉뚱했지만 그래
도 몹쓸것?은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 책 역시 엉뚱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재미를 지니고 있다 정의하고 싶다. 오늘날 유
행하는 전생과 이세계에 편승?하는 또 하나의 이야기! 만약에 자고 일어나니 히틀러가 되어있
었다면? 그것도 영국과 러시아 (천만 다행으로 미국의 참전까지는 아니지만) 등 이미 멸망으
로 이르는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독일의 절대지도자가 되어 있다면? 주인공은 바로 그러한
때의 히틀러가 되어버린다. 그저 2차대전 독일을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독일 마니아, 전쟁게
임 마니아였을 뿐인데... 이제 그는 히들러가 퍼질러싼 똥을 치워야 하는 히틀러?가 되어버린
셈이다. 그뿐이랴? 판타지 전생물이면 초절정 히로인이라도 존재하지, 그의 양손에 쥐어진 것
은 파시스트 부하들과 게슈타포 그리고 괴링, 힘러와 같은 그야말로 고문관 수준의 광신도 뿐
이다.
물론 역사적으로 히틀러의 평가 또한 최악이다. 절대 독재자, 학살자, 전쟁광, 정신이상자 심
지어는 고자니 여자니 하는 무지막지한 루머의 주인공인 역사속의 인물이다. 때문에 히틀러
의 부흥, 독일제국의 부흥은 주인공이 진정으로 원하는 결말이 아닐 터이다. 그렇다고, 전쟁
에서 패배하여 스스로 권총자살을 택하는 역사의 흐름대로 따랐다가는 그 자신이 죽어야 한
다. 바로 그럴때 주인공의 선택은 무엇일까? '독일 제3제국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야' '나
자신이 살기 위해서야' 그렇게 독일의 총통은 살기위한 전쟁을 치루려 한다. 과연 그가 선
택한 전쟁의 흐름, 히틀러로서의 결말은 어떠한 것인가? 바로 그러한 흐름을 즐기는 것이 이
책의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물론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유머로 무장한 저자의 감각을 즐
기는 것도 잊지 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