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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이야기 - 시대를 움직인 뒤틀린 정의 ㅣ 예문아카이브 역사 사리즈
월러 뉴웰 지음, 우진하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한 명을 죽이면 살인자지만, 일만명을 죽이면 영웅이다." 상당히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역사
적으로 비추어 볼 때 그리 틀린 주장만은 아닌 것 같다. 때문에 예로부터 많은 지도자들은 그
러한 사상을 실행했는데, 이에 오늘날 후손들은 그들을 비추어 흔히 폭군이라 칭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폭군의 등장에 주의하라' 말한다. 권력을 휘둘러 사익을 취하고, 권
력에 도전하거나 위태로운 혼란을 가져는 자를 꺼리낌 없이, 철퇴로 응징함은 물론 공포로서
대중들을 내리눌러 정치를 행하는 자를 폭군이라 말하고 또 이해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와는 다르게 오늘날에 있어서, 과연 그러한 형태의 폭군이 얼마나 있겠는가? 세습
군주와 같이 절대적인 힘을 남용하고, 사유화 하고, 꺼리낌 없이 휘두르는 그러한 형태의 군주
는 (내가 알기에는) 북한의 김정은 정도 일 것이다. 때문에 대중들이 생각하는 폭군은 과거
의 '왕'이다. 그리고 이 책에 보여지는 폭군의 예 또한 왕정시대의 왕이 대부분의 분량을 차지
하고 있다. 허나 이 책은 동시에 (로마)고대 공화제, 프랑스 혁명, 근대 와 같은 다른 정치 형
태에서도 폭군이 등장 할 수 있다는 증명 또한 빼먹지 않고 있다. 카이사르, 올리버 크롬웰,
스탈린 등 역사적으로 위대한 위인이자, 살육자 폭군으로 이름을 알린 그들의 이야기... 정말
로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과연 오늘날의 세상에 그러한 위인이 등장하지 않으리
란 보장이 어디에 있을까? 하는 일종의 위기감 같은 교훈을 얻을 수가 있다.
스스로 쟁취하거나, 탈취하거나, 대중들에게 부여받는 '권력' 지도자란 그 권력 위해서 자신
의 평가를 써 내려가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한 인간에 대한 평가는 이 책 처럼 결코 녹녹치
않다. 그 증거로 오늘날의 박정희는 과연 개혁자인가? 아니면 독재자인가? 이 한 질문 만으
로도 정치색이 두개로 물들어 적지 않은 논란거리가 일어나는 것이 오늘날 이 나라의 현실이
아니던가? 물론 그들은 '나라를 위해서' 또는 대의를 위해 무엇을 희생할 것인가? 라는 그 사
명을 주장하지만 정작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사명을 면죄부로 인정 할 것인가, 아니면 저항
하고 또 책임을 물을 것인가 하는 그 선택이 왕 스스로, 또는 일부지도층의 손아귀에
서 벗어나,점차 민중(국민)에게 넘어가는 그 과정을 이해하고, 또 그것을 누리고 지키
는 활동을 멈추지 말라는 이 책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에 있을 것이다.
오늘날의 폭군은 국민이 그 의무를 수행하지 않을 때 드러난다. 그리고 그 독은 나라 온 나라
뿐 만이 아니라, '나'라는 그 개인의 미래까지 위협하는 위험한 것이다. 폭군, 혼군으로 인하
여 피흘리는 존재가 누구인가... 그것을 한번 생각해 봄이 어떠한가. 혹 중심이 잡혀있지 않은
바람같은 세상과 정의론 앞에 명군과 폭군의 경계란 배 다른 형제와 같은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