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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와 무가베 아프리카의 극과 극
류광철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6년 10월
평점 :
역사를 배우고, 신화를 접하고, 여행정보를 얻어도 어쨰서인지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는 좀처
럼 구해지지가 않는다. 아니 더욱 자세히 말하자면,나 자신이 아프리카에 대하여 그다지 관심
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렇기에 책에서 표현하는 인물인 넬슨 만
델라와 로버트 무가베도 월드뉴스 같은 언론을 통하여 간간히 소식을 접할 뿐 그다지 그가 세
세히 어떠한 인물인가? 하는 것에는 무지하기 짝이없다.
그래서 일지 몰라도 나는 저자가 표현하는 남아공과 짐바브웨에 대하여 상당한 흥미를 가졌
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비교해서 그 과거와 오늘날의 문제점에 상당한
공통점이 있다고도 생각한다. 허나 아프리카의 문제점은 더욱더 심각하다. 100년이 넘는 백
인들의 지배, 사실상 아프리카 경제를 움직이는 백인들... 그리고 그들과 같은 권리를 누리기
위하여 오늘날까지 행하여진 수 많은 저항과 운동들은 이 두 인물을 성장시킨 최고의 동력이
되었지만, 반대로 보면 쉽게 사그러지지 않는 불치병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오늘날 아프리카는 과거와 비교해 상당한 진보를 이루었다. 허나 그것을 위해 '영웅'이
된 이 두 인물은 그 나름대로의 대가를 치루어야 했다. 예를들어 넬슨 만델라는 정치인으로
서 큰 성장을 이루고, 나라를 대표하는 지도자로서 명성을 쌓아올렸다. 그러나 게릴라이자 운
동권이였던 그가 겪었던 감옥생활, 억업의 시간은 개인의 인생, 가족의 단결을 위협하는 최
대의 문제점이 되어왔다. 그렇기에 그는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 아내와 아들의 문제점에 상
처입은 구국의 영웅, 세상 사람들의 박수를 받는 정치인이지만, 과연 그는 행복한가? 내심 영웅
의 개인사에 연민이 느껴지는 아이러니한 감상이 드는 순간이다. 그에 비해 무가베는 어떠
한가? 그의 행보는 그야말로 타락, 속된말로 하면 화려하게 해쳐먹는 중이다. 졸지에 독재자
가 된 무가베, 거기에 가족을 포함한 소수의 측근들까지 부패가 더해져 이익을 꾀하고, 결국 경
제와 민심은 파탄 지경에 이른다.
결국 남아공과 짐바브웨는 서로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역시 지도자 한 인물의
능력과 청렴이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것인가? 그것은 비단 아프리카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
의 문제도 될 수 있는 것일까? 이에 나는 다시 한번 한국을 돌아본다. 넉넉한 자원도 없는 심
지어 강력한 적과 휴전중인 반도의 나라... 그 나라에게 있어 분명 지도자의 역활은 중요하다...
는 말 만으론 부족하다. 아마 사람이 바로 국가의 운명 그 자체와 다름없다는 것도 하나의 정
답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