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 파괴 3 - 완결, 도쿄에 아침이 왔는가
김민수 지음 / 드림노블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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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작품에는 장르가 분류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밀리터리는 잘 즐기지 않는 편인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군사.오락소설들이 문학&작품성을 떠나, 범국가 또는 안보 이데올로기로 무

장한 우익성을 띄거나, 아니면 현실세계에 등장하는 무기 등의 제원을 열거하는 무기 팸플릿

에 머무르는 등의 약점을 지니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껏 독자들? 에게 인기

를 얻어온 밀리터리 소설들을 들여다 보면 가상으로나마 군사강국을 꿈꾸는 이미지가 강해 보

인다.    별다른 군사적 업적이 없는 대한민국, 아니... 반대로 주변국의 야심에 의해서 언제나

피해를 당해온 한반도의 역사와는 다르게, 그들은 소설을 통하여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왔다.


그러나 이 책은 그에 조금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물론 안보,무기와 같은 밀리터리의 요

소가 짙은 것 만은 사실이다.  허나 저자가 그리려고 했던 대한민국은 강력한 국력과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국가가 아니라, 오늘날 한반도가 지니고 있는 안보적 문제점 즉 북한의 군사도

발, 중국의 군사대국화, 일본의 역사 외교적 마찰을 포함한 모든것에 확고한 저항과 대비를 하

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이른바 저자의 안보 가치관이 녹아있는 소설이라고나 할까?   세계적

으로 계속되는 비정규전.테러에 대비해 군.민은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    그리고

만약 이 사회에 테러가 발생했을때 미칠 그 여파는 얼마나 심각하고 끔찍한 것인가...  그야말

로 이 소설은 나름 이 땅의 미래를 무대로 한 가상의 이야기다. 


북한,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  소설에서 북한은 일본에 게릴라부대를 파견했다.   물론 무조건

적인 학살과 파괴를 목적으로 한 테러가 아니다.  그들 국가들은 각각의 상황에 대하여 최대한

의 이익을 독점하려고 하고, 그것은 알게 모르게 음모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국을 죄지

우지 하는 수뇌부와는 다르게, 군인들은 눈앞의 목표에 최선을 다한다.    주어진 임무, 사람을

구해야만 하는 의무, 그리고 상대에 대한 증오... 이처럼 소설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이 군인

들은 아수라장으로 변한 일본의 땅에서, 그들만의 정의를 위해 싸우는 용사들이다. 


그러나 각각의 용기와 정의와는 상관없이 테러행위는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도시를 파괴하

고, 사람들의 정신을 좀 먹는다.  거기다 결국 최종병기가 격발되면서, 일본은 회복불가능의 피

해를 입게 되는데,  바로 그것이야 말로 저자가 표현하려 했던 안일함에 대한 대가다.    세계평

화도 좋고, 무기없는 평화도 아름답다.   그러나 잔인하게도 지금의 한국은 그 가치관에 해당사

항이 없다.   위에도 아래도 적 뿐인 나라, 심지어 세계 유일한 휴전국인 이 국가.   과연 이 땅

에 사는 사람으로서 안보란 어떠한 위치에 놓여져야 할 것인가.   나는 이 소설을 통하여 그 위

치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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