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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처럼 살다 - 사랑과 배신의 작곡가들, 2018 아침독서 청소년 추천 도서
나카노 교코 지음, 모선우 옮김 / 큰벗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오늘날 고전문학이 전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음악장르인 '오페라'를 다루는 이 책에서
문학을 거론하는 것은 왠지 뜬금없는 것으로 비추어 질 수도 있다. 그러나 고전문학과 고전
오페라... 이 둘은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오랜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
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는 것, 그리고 그 무엇보다 교양이라는 인간의 숭고한 정신을
이루는 '성장요소'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이 '과거의 것'을 추구한다. 그리고 그 장르가 발산하는 풍부한 매력에 흠뻑
빠지며, 스스로 빠져드는 즐거움을 누린다. 자 그렇다면 이 오페라에서는 어떠한 기쁨을 누
릴 수 있을까? 이에 나 개인적인 취향으로 표현하자면, 오페라의 장점은 무엇보다 총체적 연
극의 정점으로 이해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주장을 하여본다. 오페라에는 이야
기가 있다. 그리고 무대에 올라 이야기를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무엇보다 이들의 이야기
를 위해서, 표현되는 청각적 울림은 더할나위 없는 짜릿함?으로 나의 귀에 흘러들어 나의 심장
을 두들긴다.
그래서일까? 나는 오페라를 좋아한다. 물론 그와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는 뮤지컬도 좋아하
며, 간간히 남는 시간에는 CD나 DVD를 통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 부분'을 간추려 듣거나
보고 하는 것을 즐기기도 한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에 상당한 흥미를 느낀다. 오페라를 창
조한 사람들... 세상이 말하는 '명작' '명곡' 을 남긴 이들의 인생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 이
책을 들여다 보면, 작품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인생을 쏟아부은 천재나, 자신의 작품이 세상에
어떠한 평가를 받을 것인가? 하는 평가를 그 무엇보다 무서워했던 심약했던 어느 인물에 이르
기 까지, 수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표현된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재미있다. 그러나 내가 그 많은 이야기에서 가장 인정하고 싶은
것은 '작곡가' 그 자신이 인생을 살며 후회하고, 또 가지고 싶어했던 '사랑'과 같은 정
신적 요소가 그의 작품에 어떠한 요소로 작용했는가? 하는 작품탄생의 비화를 엿보는 내
용이다. 실제로 이 내용 덕분에, 지금껏 접해왔던 많은 오페라의 이미지가 다시 새롭게 재 구
축 되는 느낌이다. 작품에서 날개치는 많은 등장인물들, 그 들이 만들어 내는 이 수많은 이야
기는 작곡가 그들의 욕망, 소망, 그리고 무엇에 대한 후회와 분노같은 인간의 감정이 녹아있다.
그렇기에 오페라는 지금도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오페라는 단순히 높은 정신의 교양을 추구
하는 점잖은 신사를 위한 장르가 아니다. 이들은 그 당시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많
은 비평가들의 냉소나 극찬을 받으며, 그들 자신의 생활을 꾸리는 직업으로 삼았다. "먹고살기
위해 작곡한 작품들" 어떠한가? 오페라에 대한 문턱이 조금이나마 낮아지는 것 같지않은가?
(어쩌면 오페라를 접하는 제일 높은 문턱은 티켓값 일 수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