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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의 조건 1 ㅣ 실존의 조건 1
김주호 지음 / 자유정신사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철학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어째서 사람들은 스스로 철학이라는 장
르에 높은 문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가?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고대.중세.근대.
현대에 이르러 형성된 많은 철학은 읽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공부해야 하는 골치아픈 것으로
쉽게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본래 철학이란 '이데아'가 어쩌고 하는 단어를 외우는 학문이 아
니요, 그렇다고 철학이란 이것이다.! 하는 획일된 개념을 확립하는 학문도 아니다. 그야말로 '
인간으로서의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인간이 느끼는 이 특별한 마음가짐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가?' 하는 인간의 본질을 생각하는 것...이것이야 말로 철학이 가지는 진정한 의
미가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생각하기에 따라) 철학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밀접한 학문이며, 실제로 많은
저자들은 이러한 서적을 통하여 스스로가 생각하는 많은 철학을 주장하기도한다. 물론 나 또
한 그러한 많은 서적을 접해였으며, 도중 이 내용과는 주장은 다르지만, '만들어진 목적'은 같
았던 어느 다른 서적을 머릿속에 떠올리고는 했다. 철학이 없는 인간은 좀비와 같다. 그리
고 철학이 깃들어 있지 않은 '나'는 진정한 '나'가 아니다... 이처럼 내가 읽었던 수 많은 철학서
들은 인간에게는 '철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들으라! 실존하는 '나'를 위하여 주장하는 바! 과연 이 책은 지금을 살아가는 '나'를 위해
여 어떠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가?이에 나는 그 수많은 주장중에서 '사회통념에 쉽게 굴복하지
말라'는 것에 크게 공감을 표한다. 오늘날 문제가 되는 수 많은 사회문제 중에서, 제일
심각한 것은 '사회통념에 절망한 사람들의 존재' 가 아니던가? 사람들이 이 세상을 살면
서 직장, 재산, 결혼, 지위... 이것들에 집착하는 이유는 따로없다. 그것들의 가치가 '인간의
존엄'으로 이해되기 시작한 사회,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여, 오로지 그것만을 추구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모여, 그 가치관을 신봉하기 시작한 것이 이 많은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나의 어린시절의 기억도 마찬가지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추구했던 것은 권력과 돈이
였다. 좋은 직장이란 근육을 혹사시키는 땀의 노동이 아니라, 기획과 명령을 통해서 사람들 부
리는 화이트 칼라였고, 그것을 위해서는 오로지 국.영.수 그리고 좋은 대학이라는 현판이 필요
하다는것이 그 사회의 상식이였다. 때문에 사람들은 오로지 그 길만을 위해 달렸다. 그리
고 결국 그 길에 근접하지 못한 사람들의 일부는 현실에 분노하고, 죄절하며 이 사회에 많은 문
제를 일으킨다.
그들이 바로 '나 를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을 양산 한 것은 '나'에 대하여 생각할
시간과 환경을 부여하지 못한 이 사회의 잘못이다. 때문에 저자는 말한다. 사회의 상식에 주
눅들지 말라, 세상의 요구에 따라가지 않는것은 결코 패배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내면의 아
름다움 없이 세상의 지식을 떠벌리는 곡학아세의 무리들보다 훨씬 고귀한 존재가 바로 생각하
는 여러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