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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에서 청야까지 - 시대의 진실, 영화의 진실, 윤중목 영화평론집
윤중목 지음 / 목선재 / 2016년 4월
평점 :
이상하다? 나는 연극과 같은 리얼함에는 실망한 적이 없지만, 영화에는 간간히 실망하게 된다.
물론 많은 사람들도 공감하는 바가 있으리라.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광고에 혹해 달려간 영
화관에서, 정작 접한 것은 빈약한 스토리와 컴퓨터 CG로 떡칠한 졸작이였다던가, 아니면 작품
성보다는 자극이나, 에로틱으로 승부하는 영화가 흥행하는 사회에 '실망했다' 라는 마음을
품게하는 그 무언가가 말이다. 그렇기에 나는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오늘날 만들어지는 영화에 대하여 그리 높은 기대를 하지않고 있다는것
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처럼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도 그러한 문제를 의식한듯 오늘 직면한 많은
문제, 그리고 많은 영화인들이 도전하는 '도전과 개혁'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으며, 실제로
이 책에도 많은 독립영화들이나, 과감한 소재등을 채용한 감독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 중 나
의눈에 가장 띄는 것은 저자가 창의적인 영화를 제한하는 '영상심의'에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
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이였다.
실제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들은 '대한민국'에게 있어서, 상당히 부끄럽거나 숨기고픈 일
화를 표현한 것이 많았다. 심지어 사회를 비평하거나, 특정인물(공인)의 잘못을 꼬집는 영화들
은 '공공질서' '건전한 사회' 를 위한다는 심의의 가위질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란다.
흥행성을 보장하는 '돈되는 영화'들에게 의해서 묻혀버린 세상을 위한 영화! 진정한 예술으로
서의 영화! 그리고 그러한 영화들이 등장하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신랄한 일침!!! 그것이야 말
로 이 책의 씌여진 유일한 이유일 것이다. 어째서 사회의 부정을 폭로하는 영화, 정의를 부르
짖는 영화는 쉽게 빛을 보지 못하는가? 그리고 어째서 한국에는 그러한 구조가 형성되게 되었
는가? '진정한 영화진흥' 그 해답은 무엇을 추구해야 얻어낼수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