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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스톰
매튜 매서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흔한 SF소설,영화같은 오락거리부터 세상에 이름높은 미래학자들의 주장에 이르기까지, '자
동화'와'인공지능'은 많은 논란거리를 제공하는 문제이다. 더욱이 인공지능과 인간과의 지혜
를 겨루는 '대국'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과연 기계는 인간을 지배 할 것인가?" 하는 물음은
단순히 공상과학의 영역을 넘어선 근 미래의 근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
라도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의 내용을 접하며, 내용에 대한 단순한 상상과 재미?를 느끼기 보다
는 '어렴풋이 다가오는 두려움'의 감상을 더욱 더 크게 느낀다.
현대를 지배하는 기술 그리고 두려움... 실제로 오늘날 많은 문제중 (소설의 주제가 되는) '사이
버 공격'등은 실제로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그 공격으로 인해서 금융업무는 물론 많은
사업의 운영과 그 이익에 대한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 사실이 있다. 그렇기에 현대인들은 '
사이버 기술'의 장점을 누리면서도, 반대로 그것으로 인해서 입게 될 피해를 두려워
하며, 그 해결방법과 권한을 전문기업이나, 국가기관에 전적으로 부여(의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 일반인(대중)은 오늘날의 기술의 발전을 이용할줄은 알지만, 이해하고 대비하는 수준
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때문에 만약 대중사회에 사이버공격이 이루어진다면? 과연 그 사회
는 어떠한 혼란에 놓이게 될까? 저자는 이른바 '사이버기술'을 다루는 기술자로서, 그러한 주
제를 풀어 나아간다.
소설속의 미국, 이 가까운 미래를 그린 소설의 세계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이 인간
의 의.식.주 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때문에 의문의 사이버 공격을 당한 미국은 상상이
상의 혼란에 놓이게 된다. 과연 그 혼란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번째로 사람들은 무력해진다. 도시의 가스, 난방, 컴퓨터통신, 방송 등 많은 현대기술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기존에 누리던 '광범위한 정보'를 누리지 못하게 되었고,
그 틈에 유언비어, 소문과 같은 혼란이 끼어들어, 사회에 불안의씨앗을 심는다.
*두번째로 공동체 마비되면서, 도시는 감옥이 된다. 사이버공격이후 많은 사람들은 도시
를 떠난다. 그러나 도시에 살림을 꾸린 많은 사람들은 국가나 전문기업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
라는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도시에서 살아 나아가지만, 그들의 생활은 분명히 위협받을 것
이 분명하다.
*셋째 오늘날의 국가(도시)는 자급자족이 불가능하다. 이것이 이 소설이 그리는 가장 무
서운 문제점이다. 유통이 마비된 도시에서, 밀집한 인구가 소비하는 물, 음식, 연료, 와 같은
필수품은 결국 사람과 사람의 피를 부르게 한다. 강도, 살인,약탈...과거 사회를 유지하던 '법
의 질서'가 사라지고, 총과 무력을 지닌 '무법의 힘'이 생존을 보장받는 야만의 시대가 도래한
다. 이렇게 기술에 의지하던 인간은 그것을 잃어버리자, 과거의 야만인이 되어, 오로지 먹고,
싸고, 욕망을 채우는 것에만 몰두하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이에 나는 하나의 의문을 가진다.
과연 진정으로 인류는 이러한 몰락의 미래를 맞이할 가능성을 지닌 존재일까? 우리들의 본질
문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술과 같은 가치에 너무 의지하는 것이 아닌가? 그 답은 아마도 인
류가 그 위기라는 것을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