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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vs. 서울보통시 - 서울은 왜 서울인가 ㅣ 서울 택리지 2
노주석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1월
평점 :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만약에 서울이 그 도시의 기능을 상실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대한민국은 지금까지의 지위는 물론,
국가로서의 기능까지 상실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 저자가 표현하였듯 "서울은 대한민국 그
자체" 의 의미를 지닌 도시이다. 조선의 한양으로 출발하여,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그리고 오
늘날 서울에 이르는 오랜 역사의 흐름에 의해서 형성된 그 독특한 공동체는 한 곳에 문화, 정
치, 경제를 압축시킨 '중앙집권'의 정수로서,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의 모습은 문화.행정수도가 분리된 미국이나, 예로부터 '번'으로 분리되어 '
전통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한 일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을 만들었으며, 그에 걸맞는
장점을 이용해 성장하고, 또 반대로 그에 의한 많은 문제점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나
는 이 책을 '서울'의 과거와 오늘을 주제로 다양한 주장을 펴는 서적으로 기억한다.
그렇다면 과연 서울의 과거와 오늘은 그 무엇을 상징하고 또 변화하였을까? 조선시대부
터 시작된 '중앙집권'의 모습, 전쟁의 아픔을 극복한 방법... 즉 집중된 행정으로 이룩한 '한강
의 기적'은 그 나름 국가에 장점을 부여한 기억이다. 그러나 그 장점은 뒤로 강남/강북/서울/
지방등 을 나누는 계급격차, 지나친 아파트의 프리미엄, 교육과 일자리를 위해서 지방을 버리
고, 서울로 몰리는 수도 바라기에 이르는 많은 '행정'의 문제점을 낳았음은 물론, 민족성에
대한 문제, 즉 빠른 성장을 위해서, '과거 일본제국의 잔재'를 효과적으로 걷어내지 못했다는
역사의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그렇기에 저자에 있어서, 오늘날 서울에 남아있는 '명칭의 유례' 행정의 무지함에 의해서 회손
되는 '문화제의 회손'은 너무나도 마음이 아픈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허나 그는
정치가가 아니기에, 수도와 지방간의 격차와, 현실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차별의 문제점에
대한 현실등을 바꿀 힘은 없다. 하물며, 명칭에 '일본의 잔재'가 뭍어있다 하여, 마음대로 그
명칭을 바꾸는 힘도 없다. 그러나 그 이유로 언제나 입을 다물고만 있다면, 우리는 잘못된 그
명칭과 행정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또 그에 대한 손해를 언제나 등에 지고 살아가야만 할 것
이다. 때문에 그는 주장한다. 이 책을 통해서, 과거와 오늘 '당연하게' 품어 온 많은 문제점들
을 논하며, 언젠가는 바뀌어야 한다.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서울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알리는 대표적인 안내서와 같다. 그리고 오늘날 수도,
중심지란 지위는 마치 특권과도 같은 지위를 누린다. 그러나 앞으로의 서울은 그 가진 특권이
라는 의식을 조금 내려놓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있어 아니, 나라의 바른
행정을 위해서도 대전, 대구, 부산, 강릉... 이와 같은 지방들 또한 그 나름의 지위를 가져야 마
땅하지 않을까? 나는 이 책의 내용을 통해 위와 같은 의문을 픔고 또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