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시카시 1
코토야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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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은 '유통기한'이 있다.  아무리 소중히 보관해도, 언젠가는 썩어 가치없는 고형물로 전락

할 뿐이다.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과자의 기억은 '그때의 맛' 이다.   그야말로 그 과자속에 숨

겨져 있던 다양한 부록과, 그에 대한 기억이 전부라 할 수 있다.   그렇다. '추억' 이 만화가 그

리고 있는 것은 그것에 대한 오래된 맛에 대한 찬가이다.   물론 이들이 소개하는 다양한 막과

자는 지금도 만들어지고 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자의 맛에 빠져드는 어린이들의 가치

는 과거의 것과 많이 변했기에, 이 과자들의 위치는 분명히 변했다.   때문에 언젠가 이 과자들

은 생산이 중단되거나 잊혀져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그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아마도 이 작가는 소재를 결정하기 이전

에 그러한 생각을 품었을지도 모른다.이 만화의 주인공은 시골 막과자집의 아들이다.   사람이

찾지않는 오래된 장소, 그리고 그 세월이 묻어나는 그 가게의 상품들... 그렇기에 그에 속한다

는 것은 아니, 그것에 자신의 미래를 건다는 것은 흔히 말하는 '큰 꿈'을 쫓아가는 대세에 역행

하는 어리석은 것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주인공은 아버지의 뜻을 거스른다.   "가게를 이어라"

"싫다 나는 나의 길이 있다"   이렇게 흔하디 흔한 싸움을 이어갈때, 그들의 앞에 나타난 한

는 그 팽팽한 싸움의 시작이자, 이 책의 재미를 더해주는 청량제가 되어 주었다.막과자를 생

산하는 '시다레 컴퍼니'의 영애, 그리고 그녀는 입사를 권한 시카다 요우(아버지)에게 모종의

약속을 받아낸다.

 

"아들이 이 가게를 이어준다면, 기꺼이 입사하겠다"  때문에 그녀는 시카다 코코노츠(아들)에

막과자의 위대함을 강조하며 그를 '막과자에 환장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애초

에 그녀는 세상이 말하는 '사차원 소녀' 세상의 상식보다는 막과자를 향한 사랑만으로 불타오

르는 그 엉뚱하고 설득력 없는 헛바퀴에 혹할 바보는 없다.     그러나 의외로 코코노츠도 만만

치 않은 바보다.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는 의외로 재미있는 일면이 많다.   그저 과자를 먹

고, 소개하고, 보다 맛있게 먹는법을 생각하는 내용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바보짓이

점점 귀엽고 또 즐겁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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