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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탄생 - 건축으로 만나는 유럽 최고의 미술관
함혜리 글.사진 / 컬처그라퍼 / 2015년 8월
평점 :
사람들이 미술관을 방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 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성있는
많은 작품들을 접하고, 또 감상 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때문에 이 책을 포함한 많은 칼럼
들은 그 미술관이 지닌 소장품과, 그 성격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데, 의외로 이 책은
거기에서 살짝 벗어나, "미술관은 그저 그림을 걸어둔 건물이여서는 안된다" 라는 믿음에 걸맞
게 미술관 그 자체의 '건축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유럽 곳곳에 퍼져있는 미술관들, 그리고 그중 소개된 이 많은 미술관들은 그 지방의 사람들은
물론, 머나먼 외국에서도 손님이 찾아오는 이름높은 미술관들이다. 물론 그중에는 전통을 계
승해 약간의 개수를 거친 오래된 미술관도 있고, 창의적이고 또 미래지향적인 테마를 추구하
는 건축가의 설계에 따라, 완전히 새로 지어진 미술관도 있다. 때문에 그 무엇을 추구하든
이 책에 표현된 미술관들은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맛이 존재한다. 또한 그 미술관(
또는 복함단지)들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제공했고, 또 몰락하는 광산도시 같은 작은 공동
체의 부흥을 이끈 기관차가 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문화가 가지고 오는 '힘'에 대한
예찬의 책이기도 하다.
예술이 지니는 무서운 잠재력! 이렇게 대중을 위한 장소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효과
를 발휘한다. 예술가, 건축가, 시민들이 어우러지고, 왕성한 문화. 경제활동을 이끌어 중소 도
시의 발전을 이끄는 성스러운 장소가 되는 미술관. 나는 바로 그러한 유럽의 모습이 부러
웠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예술에 대한 유럽인들의 인식이 부러울 뿐이다. 아름다운 관행,
예를들면 프랑스의 대통령들은 자신의 힘으로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지어 기증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그리고 과거 많은 왕가들이 혁명으로 몰락하는 혼란기, 새로운 정부는 그
들의 수집품을 민간에 공개하는 최초의 '공용 미술관' 사업을 벌였고,또 그것을 시작으로 한 "
가진자가 다수에게 기증하는 전통" 은 예나 지금이나, 미술관의 전시물을 풍족하게 한다.
볼 것이 많고, 고정관점을 두려워 하지 않으며, 수 많은 반대를 넘어,뜻하는 바를 우선 실행하
는 무모함은 결국 유럽을 예술의 강국으로 만든 든든한 발판이 되었다. 때문에 이 책의 저자
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예술을 만나기 위해 유럽을 찾는다. 과연 문화.예술의 종가라는 유럽
의 명성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아니... 이러한 공간들이 계속해서 제 존재의 가치를 발하는 한
그 영광의 자리는 영원히 유럽과 함께 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