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황금방울새 - 전2권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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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의 연결고리를 잘라내기 위해서는 과연 어떠한 것이 필요할까?"

아마도 저자는 이 책에 그 물음과 해답의 메시지를 적어넣지 않았을까 한다.    그도 그럴것이 (

흔히 외국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면) 이 세상엔 인간이 망가지고 또 불행의 나낙으로 떨어지는

요건은 너무나도 많다.  '마약' '가정불화' '폭력' '사고' 등등 많은 사회적 문제점들이 이른바

사람으로 살아가는 '인생'의 행복을 방해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의 주인공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폭발물테러로 인해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었고,

또 그후에는 생물학적 아버지의 품에서, 그야말로 '방치되는' 삶을 산다.    육아를 포기한 사내

의 품에서, 그 무엇보다 도박과 술에 찌든 삶을 바라보면서, 주인공은 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말

하는 '정상적이지 않은 삶'을 살아갔을 것이다.     때문에 그의 삶에서 사랑과 우정의 감정 또

한 분명히 상식과 다른점에 눈에 띈다.     

 

물론 그가 거짓된 사랑과 거짓된 우정을 나눈 인간이 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에게 있어서,

그러한 감정은 진짜요, 그의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이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친구 보리스와 함께 마약에 빠졌고, 같은 테러 피해자였던 피파에에게는 운명적이고, 맹렬한

사랑에 빠지지만, 그 사고의 후유증 때문인지 그는 그 사랑의 표현에 거의 갈등과 공포의 감정

을 느낀다.

 

때문에 주인공은 어떠한 면에서 '구원의 존재'를 갈구했고,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엔

그 사고 당시 무의식적으로 들고 나온 그림 '황금 방울새'의 소유에 맹렬하게 집착한다.   그에

게 있어 사회에서의 상식, 죄책감의 마음은 자신의 아픔에 비교하면  그 아무것도 아니다.   때

문에 그는 어른이 되어서도 은인이자, 또 다른 구원자이기도 한 '가구점 월터아저씨'를 위해서,

또 그와 함께 오래도록 가구점을 이어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기' 를 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결국 모조품을 진품으로 속여 돈을 벌고, 또 훔친 그림에 집착하는 주인공... 그야말로 그의 양

심과 마음은 분명히 수수하지만 다른 이면에는 일그러지고 삐뚤어져 있기도 한 추악한 일면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주인공도 나중에는 '월터 아저씨'에게 모든 죄?를 고백함으로서, 다시 한번 구원

을 받을 기회를 얻는다.    친구보리스와 피파  그리고 자신과 인연을 만들어온 많은 사람들

과의 이해관계 속에서, 그는 인간이 지닌 욕망이 불러오는 가장 추악한 모습을 목격하고, 또 그

것으로 인해서 목숨의 위협과 고립이 가져다 주는 외로움을 맛보며, 결국 자기 자신이 저지른

죄의크기와 그 본질을 느낀 것이다.     그러나 이미 충분히 고통을 맛보았다 여겼는지, 운명은

그에게 죄수와 형무소행의 운명보다는 다시 한번 월터 아저씨와 함께 신뢰와 용서의 길을 걸

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때문에 나는 생각한다.   이 속죄한 작은새가 이제는 진정한 사랑과 우정을 나누면서, 앞으로

의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까?   아니... 나는 정말로 그가 새로운 삶을 살아주었으면 한다.    이루

지 못한 사랑과 과거의 죄의 무게를 가슴속에 묻어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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