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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 - 톨스토이 단편선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8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톨스토이가 생각하는 사람으로서의 덕목은 바로 '사랑' 이였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서양식
사고방식인 '하느님의 사랑'을 충실하게 지키며 당시 '제정 러시아'의 문제점을 지적 할 뿐만
이 아니라,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기도 하였는데, 그 중 이 작품 '사람
은 무엇으로 사는가' 는 그러한 톨스토이의 신념을 보다 잘 이해 할 수 있는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그 예로 이 책에서는 귀족이 더욱 더 많은 재산과 권력을 탐하고, 반대로 배고픔과 가난에 지
친 농노와 신민들이 점점 하느님의 가르침에서 멀어져, 점차 죄악의 길고 걸어들어가는 것을
경계하는 내용의 교훈적 단편들이 많다. 그리고 그는 '바보이반'의 이야기와 같은 내용을 통
해서, 가장 이상적인 세계관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것을 잊지 않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러
한 사상적 추구에서 가장 모범적인 '공산주의'의 면면을 엿보았다.
조금 정리하자면, 톨스토이 그가 추구했던 가장 이상적인 세상은 바로 인간이 욕심과 소유
욕을 버리는 것에서 출발한다. 바보 이반에서, 나중에 이반이 다스리게 된 나라는 세금도, 군
인도, 귀족도 존재하기 어려워 진다. 이반 스스로가 왕으로서의권위를 버리고 농사를 짓고,
여왕인 그의 아내가 물레를 돌리니, 세상엔 그 무엇보다 부지런히 손을 놀리는 직업, 즉 농업과
수공업이 보다 존중받고, 엘리트 즉 '머리와 권위로 일하는 직업은 점차 그 입지가 좁아져, 사
람들은 스스로 생산한 농작물을 먹고, 모자란 것은 서로 교환하거나 나누어주며, 필요이상의
재산이나, 금화등의 통화는 가급적 모으지 않는다.
이처럼 톨스토이의 눈으로 보면, 무언가를 지닌다는 것으로 시작하는 '욕망'의 그림자, 바로 오
늘날의 현대인들은 그 욕망이라는 도깨비에 홀린 가장 불쌍한 존재들이다. 과연 여러분은 어
떠한 풍요로움을 원하는가? 톨스토이는 권력과 재산이 아닌 영혼의 풍요로움을 말한다. 그
리고 더아나가, 예를 들어 비록 몸에 걸칠 코트 하나 뿐인 가난한 처리라 해도, 자신보다 더욱
코트가 필요로 할 이웃이 등장한다면, 그는 기꺼이 그 코트를 벗어주라 충고한다.
그 무엇이 신과 인간을 연결시키는가? 과연 어떠한 것이 신을 영접하는 가장 신성한 일인가?
그것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그대로 이웃에게 성실하고, 진실하며, 무언가를 감춤이 없이 필요
한 것을 서로 나누는 것이다. 신의 은총은 '기적'의 존재가 아니다. 은총은 바로 주변의 이
웃과 사람들이 내미는 손과,손으로 이어지는 그 관계속에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