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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스캔들
장현도 지음 / 새움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인류가 문명을 이룬 이후부터, 황금은 단순한 장식용 귀금속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을 지탱하
는 기준점이자 '근본'의 역활을 맡았으며, 지금도 금.은 은 세계모든 국가의 돈 '통화' 의 기준
을 제시하는 귀금속이다. 그러나 이제 많은 사람들은 과거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금화'와 같
은 통화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제 현대인들은 국가의 신용, 경제적 가치에 근간을 둔 '화폐'
를 이용하는데, 특히 이 소설은 그러한 현대에 드러나기 시작한 통화체제의 문제점인 '달러화'
와 그것을 이용한 가상의 음모를 이용해 하나의 스릴러를 표현하고 또 내용상의 상당한 재미
를 추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 소설의 '음모'는 세계 정상을 차지하는 부호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황금의
가치를 죽려는 시도' 이다.희귀하고 또 구하기 힘든 황금을 대신해, 달러를 그 최상위의 위치
에 올려놓으려는 음모, 결국 그것으로 인해서 세계의 경제와 질서는 무너지겠지만, 그 혼란을
이용해서, 소수의 부호들은 그야말로 세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절대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주인공에 해당하는 증권가 서연은 자신도 모르게 '꼭두각시' 로서 그 음모에
가담하게 되는데, 결국 그녀는 그 계획을 저지하려는 세력과, 진행하려는 세력이 일으키는 막
대한 전투의 한가운데서, 자신의 양심과 목숨의 안전을 저울질 하게 된다.
만약에 거절하기 어려운 세계의 실질적 '지배자'의 존재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들에
게 협력하는 대가로 엄청난 떡고물을 얻어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연 많은 사람들
은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 여담이지만, 소설속에서의 서연은 그러한 선택의 기로에서 엄
청난 공포를 느낀다. 그들은 세계를 움직인다. 그들이 원하면 어느지역에 전쟁이 일어나고,
언론을 이용해 그 나라의 사고를 조작하고, (나름 사사롭게) 군대를 움직여 세계정세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러한 수퍼파워를 지닌 조직이 이제 '황금의 위치' 를 바꾸려고 한다. 오랜 인규의 역사속에
서 반석을 차지했던 그 황금이 그들의 손에 의해서 그 위치가 바뀌려고 하는것이다. 때문에
이것은 상상 이상의 스캔들이다. 그리고 감히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수준의 이야기 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실제로 이 책을 지은 '저자'의 (예전) 직업 또한 경영학을 전공한 '증권
가' 라는 배경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야말로 이 책은 증권가... 그리고 경제를 이해하는 사
람이 생각하는 가장 흥미롭고, 또 치명적인 가상의 이야기 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과
연 이처럼 경제의 질서가 '어느 한 인간'의 손에 의해서 간단히 무너질수 있을까? 과연 경제가
권력의 손에 의해서 변질되는 일이 발생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