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폴드랑.강하나 각색.그림, 안경숙 채색 / 작가와비평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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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헬렌 컬러에게 있어서, 교육자인 앤 설리번의 헌신은 그야말

로 한줄기 빛과 같은 은혜였을 것이다.  흔히 '스승의 은혜는 하늘과 같다' 라고 하지만, 진정으

로 기적적인 사제 관계가 있다면, 바로 이 둘의 관계가 그러하지 않았을까?   물론 이러한 모범

적인 이야기는 곧 여러국가의 매체로 만들어져, 나 또한 어린시절 위인전기와 같은 책으로 그

둘의 이야기를 접하고, 또 교육과 자애가 가져다준 기적의 사실을 간접적으로 접하였다.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은 나에게 있어서, 상당히 익숙한 것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 내용중 특

히 새로운 신선함으로 자가오는'정보' 도 물론 존재하는데, 그것은 위인 헬렌 켈러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의 스승 즉 '앤 설리번'의 어린시절과 그가 인생을 살면서 겪었던 비참하고도 또 혼

란스러웠던 어두운 인생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였다.

 

'19세기' 그것은 서방세계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눈부신 기술적 발전을 이루어 경쟁적으로 번

영과 영광을 추구했던 일종의 황금기였다.    그러나 그 시대의 이면에는 심각한 양극화,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질병의 증가, 과거 전통적 사상에 의한 어린이 인권의 미숙과 같은 단점들이 분

명히 존재했고, 특히 앤 설리번은 그러한 열악한 환경에서 나름 삐뚤어진 방법으로 외로움을

표출한 이른바 문제아 였던 과거가 있었다.    그녀는 사실상 부모에게 버려지고, 시설에서 동

생을 잃었으며, 과립성 결막염 이라는 눈병으로 인해서 오랜기간 시력을 잃어버린체 힘겨운 삶

을 살았다. 

 

'앤 설비번' 그는 그러한 현실에서 삐뚤어졌지만, 스스로 그 결박을 풀려는 의지도 가진 강직

한 인물이였던 것 같다.    그는 스스로 글을 배우겠다는 의지를 가졌고, 또 끔찍한 텍스베리를

떠나, 맹인학교에 들어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노력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힘들었던

과거, 외로움, 배고픔을 넘어서 희망을 부여잡은 인물... 역시나 이 때문에 그는 헬렌 켈러 라

는 한 소녀를 위해서 그렇게 헌신적일 수 있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부모조차 포기한 한 소녀의 깨우침을 위해서, 그는 약속한 계약기간을 넘어서까지도 그녀를 위

한 교육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사물의 인식조차 깨닫지 못하는 소녀의 인격을 존중하고, 예의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아에 그 의미를 새겨준다... 그야말로 새하얀 백지와 같은 상태의

인간을 위해,앤 설리번 선생은 자신의 방식을 동원해 한 소녀를 세상밖으로 꺼내려는 구조를

펼친 것이다.    결국 오늘을 사는 독자들은 그들이 위대한 승리를 얻었음을 안다.   그리고 헬

렌 켈러가 그 사건이후 휼륭하게 성장해 이른바 위인으로서, 전세계의 장애자와 무언가 불편

한 이들에게 희망의 존재가 되었음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나는 (비록 만화아지만) 이 책의

내용에 등장하는 많은 양의 눈물을 단순한 물방울로 받아 들이지 않는다.    그들이 얼마나 힘

들고 괴로운 인생을 살았을지... 그리고 그 노력 끝에 얻어낸 결과가 그들에게 얼마나 격한 감

정으로 와 닿았을지, 그 의미를 생각해 보면, 이 책은 그야말로 위인전기를 뛰어넘는 감정의 이

야기가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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