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령 640 - 아버지와 군대 간 아들, 편지를 주고받다
김성태.김영준 지음 / 북랩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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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책장에는 군대와 연관된 서적이 두 세권정도 놓여져 있다.    그러나 그러한 책들은 대한

민국 군대의 성격, 지내는 요령과 같은 나름의 정보와 노하우를 다루는 서적일 뿐, 그 속에서

활동을 하는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지는 조금도없다.    그런데 어째서 이 나라에

는 그러한 정보지가 출판되고 또 판매가 될까?    그것은 대한민국은 징병제로서, 남자라면 그

누구나 병역을 수행 하여야 할 의무를 지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성격, 취향, 의지와는 상

관이 없이 국방의 의무라는 대의명분아래 모여야 하는 현실, 때문에 군대에 가야 할 젊은이들

은 그러한 낮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그 나름대로의 정보와, 노하우를 습득하려고 하고,

또 그것을 노리고 판매되는 상품이 바로 그러한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정보지와는 다르게, 감성과 마음이 가득한 내용이 그 주를 이룬다.    바

로 군대에 간 아들과, 아버지가 복역기간 동안 서로 주고받은 안부글과, 그리움을 표현한 '편

지글'이 바로 그것이다.   때문에 본문을 읽으면 군대에 간 든든한? 아들은 부모를 위해서 씩씩

하고 보범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결코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거기에 아버지 또한 그 특

유의 유머를 섞어가며, 집안일, 야구, 취미생활, "군대 별거 아니야" 라는 나름의 허풍? 을 섞

어, 아들이 군대에서 보다 잘 적응하도록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군대란 곳이 말처럼 널널하고? 몸과 마음편한 장소는 아닐것이 분명하다.    실제로 아

들이 훈련소, 자대배치, 훈련,진급에 이르기까지 소소한 이야기를 아버지께 털어놓으며, 이 나

라는 아직도 '휴전'중 임을 그렇기에 군인은 그 누구보다 군인으로서 각오를 다져야 한다는 일

종의 단오함을 토로하기도 한다.    아들은 자신이 군인이 됨으로서 지끔껏 자신이 발견하지 못

하고, 또 외면하여 왔던 대한민국의 오늘과, 의무가 지니는 무거움을 깨닫는다.   물론 아버지

또한 그 깨달음을 얻어가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아들을 기특하게 여기고, 또 자신이 할 수 있

는 모든것을 걸고 그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 본래 그들처럼 애교없고 무뚝뚝한 관계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군대에서의

생활과, 그 가치관에 대한 공유는 그 관계에서, 보다 서로를 알아가는 윤활유의 역활을 하는것

이 이 책을 통해, 눈에 들어온다.    전화, 메일을 통해서 순식간에 용무를 확인하는 스피드 사

회에서 벗어나, 군대의 한정된 자유 그 틈바구니 속에서 직접 손으로 작성한 이 편지들이 가지

는 가치는 과연 그 부자에게 있어서, 얼마만큼 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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