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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괜찮으십니까 - 울리히 벡의
울리히 벡 지음, 전이주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세계의 문명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오늘날의 세계를 지탱하는 것은 과연 어떠한
것인가? 그러한 물음의 뒤에는 "과연 우리의 문명은 언제까지 유지 될 수 있을까?' 하는 불완
점함에 대한 불신에 있다. 각 국가, 문명, 문화들이 전세계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오
늘날의 세상속에서, '세계의 질서'가 위험하나는 것은 과연 어떠한 결말을 가져오는 것인가? 그
것은 한 대륙, 한민족, 한문명의 몰락과 같은 과거의 역사와는 다른 혼란을 야기 할 것이 뻔
하다.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다루었듯이 어느 한 순간에 인간이 없어진다면? 오늘날의 기계문명이 제
기능을 못하고 쇄락한다면? 그것은 상식적으로 인류에 있어선 재앙이지만, 자연엔 축복으로 여
겨질만한 여지가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문명은 자연, 지구 스스로가 그것을 감당 할 수 없
을 만큼의 재앙덩어리를 지구 곳곳에 만들어 놓았다. 오늘날 사람들이 세계문제로 부르고
또 인식하는 다양한 조건의 문제들... 이에 저자는 오늘날을 압박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나름
대로의 해석과, 그 진단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독자들에게 제출하고자 한다.
물론 전문가의 의견, 교수의 강연은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것이 사실
이다. 이 책도 저자가 표현하는 다양한 단어에 대한 '해석'과 사전적 의미를 본문 옆이나 자투
리칸에 삽입해, 나름 그 이해를 도우려 하지만, 역시나 의외로 높은 난이도는 한번에 쓱~ 읽고
넘긴다는 무책임한 행동을 제약하며,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그 내용을 곱씹게 하는 강제력
을 발휘한다.
독일의 교수 울리히 벡은 정치. 사회. 경제. 군사에 대한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며, 독자들의 위
기의식을 높인다. 유럽이 '유럽 연합을 결성하면서 세계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중
동의 폭력사태 무력화를 바라보며, 강대국은 과연 중동에 무엇을 심으려 하는가' '오늘날 환경
의 변화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각 국가의 노력은 과연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세계화
를 이루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질병은 인류에게 어떠한 파괴력을 행사할까... 이렇게 저
자는 세계의 오늘을 총해서 미래의 문제점을 바라보는 예측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있다.
"과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나" "나는 단순한 소시민에 불과하다" "이것은 세계의 영향력 있는
사람을 위한 내용이다" "위험하다는 이유로 국가의 사업을 부정 할 수도, 그 혜택을 거부 할 수
도 없는것이 현실이 아닌가?"
이렇게 독자는 아직 도래하지 않은 저자의 주장에 하나의 위기의식을 느끼면서도, 과연 저자
의 주장이 타장한가? 하는 일종의 의구심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경제학자의 지적이 항상
옳은 것이 아니요, 전문가들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은 모근 사람들이 아는 하나의 상식이니까 말
이다. 그렇기에 이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것은 오로지 독자 자신의 지식, 견문, 상
식,의식에 달려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당신을 시험하는 하나의 교양서라고도 할 수 있다고
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