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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망가
강상준 지음 / 로그프레스 / 2014년 9월
평점 :
나의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다시피, 나는 다양한 서적을 즐겨 읽는다. 물론 그 중 만화로 분류
되는 이러한 종류의 서적 또한 내 가리지 않고 즐기는 취미의 것이건만... 안타깝게도 나의 부
모를 포함한 주변의 어른들에게 있어서, 그러한 취미는 일종의 '낭비'와 '철없음' 으로 비추어
져, 의외로 서로간의 갈등이 발생하는 좋지않은 소재거리가 되어주기도 하는것이 나와 만화
가 지니는 하나의 위치라 하겠다.
만화강국 '일본' 그것을 증명하듯이 나의 어린시절과 오늘을 통틀어, 접한 만화의 대부분은 일
본만화가 지배적이다. 그렇다! 일본은 만화를 하나의 장르이자, 문화.상업수단으로 발전시켰
고, 결국 오늘날에도 일본만화는 일본 뿐만이 아니라, 타국에 있어서도 많은 인지도를 발휘하
는 훌륭한 홍보수단이다. 그렇기에, 예부터 만화에 대한 편견을 지니고 살아가던 세대와는 달
리 나는 만화가 단순히 '어린아이의 놀이수단' 이 아니라 생각하고 있다. '과연 만화란 무엇
인가?' '만화로 무엇을 표현 할 수 있는가' '만화의 매력은 무엇인가?' 혹시 당신이 만화에 대
해서 호의적이라면, 그리고 만화속에 녹아있는 다양한 성격의 재미에 대해서 생각을 하기를 바
란다면... 이 책은 훌륭히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단순히 일본만화의 프로필을 나열하기 위해서 이 책을 지은것이 아닐것이다. 그는
분명히 자신이 읽거나, 판매부수가 많은 대중적?인 만화들을 소개하면서, '그 무엇이 독자들
을 사로잡는가?' 하는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 책을 지었지 않았을까? 그는 만
화를 소개하고 싶고, 만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또 긍정적으로 읽히기를 바라는 사람
이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목적과는 달리, 나는 단순히 그와의 취향이 나와 다르
다는 그것을 확인하면서, 내심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일상만화를 즐기는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의 뒷면에 소개된 많은 만화의 제목들은 그야말로 익
숙하지 못한것이 많았고, 또 지금껏 내가 읽고 긍정적으로 판단한 많은 만화들이 이 책에 소개
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내심 섭섭한? 마음을 들게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어주는 것이였다. S
F. 판타지, 호러, 시사적 문제점을 끌어안고 있는 소재의 만화... 이렇듯 이 책에 소개된 만화의
성격은 그 나름대로 '통일'? 을 이루고 있는것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총32편을 소개한다는
소개글은 내심 그 내용이 방대할 것이라 생각하게 하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완독은 순식간
이다. 때문에 나는 저자가 표현한 "이 책은 그야말로 하나의 '팜플렛'이다." 라는 주장에 적극
적으로 동의를 표하는 바이다.
이 만화들은 만화계의 고전도 아니요, 전설도 아니다. 그야말로 이 책들의 대부분은 지금의 서
점에도 구비되어 있고, 또 오늘날에도 출간되는 나름 따끈한? 연재작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에 오늘날의 독자들도 마음만 먹으면 프리미엄, 절판의 공포없이 이 만화들을 접하고 또 즐길
수 있다. '거리감 없이 접할 수 있는 작품' '오늘의 핫? 한 만화' '작가.출판사.수입
사도먹고 살아야 한다는 현실' 이 만들어낸 하나의 책.
그렇기에 분명히 어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저자의 바램대로) 구매목록 즉 '서점 장바구
니' 를 불룩하게 채우고 있을 것이다. 아니... (기대와는 달리) 대여점으로 달려가고 있으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