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매지쿠스 마술적 인간의 역사 - 그림 속으로 들어간 마술사들
오은영 지음 / 북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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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전에 고대 그리스 신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적이 있다.   물론 방송의 특성상 일반적

인 상식보다는 보다 재미있는 새로운 시선을 강조하기에,지금도 그 내용에 긴가민가하지만, 그

래도 그 방송이 주는 '메시지'는 지금도 인간에 대해서 대단하다 라는 감상을 품게 하기에 충분

하다.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과거 고대그리스의 신전은 단순히 대리석으로 웅장함을 자랑하

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였다.   그 신전 안에는 참배객들에게 '신의 위력'을 믿게 하게끔 다양

한 기계장치가 설치되어 있었고, 또 그 속의 신관들 또 한 황.인과 같은 화학적 변화를 이용해,

불꽃을 일으키거나, 색깔있는 연기를 피우는 등의 나름 화학적 지식을 가진 지식인이으로서 활

약했다고 하는데, 물론 그들이 '화학' '과학' 이라는 학문을 분리.발전 시키지는 못했지만, 그래

도 방송은 이러한 관계를 들어,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과학의 역사(상식)에도 이제 큰 변화가

필요하다, 라는 나름의 주장을 편다.

 

이렇듯 인류는 기나긴 역사 속에서, 신비한 것을 숭배하고, 즐기는 등의 변화를 거치면서, 그

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쌓아왔다.  물론 그 속에는 '야바위꾼'의 손놀림과 같은 개인적인 기교

도 포함되지만, 이 책에선 그보다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마술의 발전

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술은 눈속임이다.  그러나 어째서 '상대의 눈을 속여야 하는가?' '어떻게 마술이 만들어지게

되었는가?' 하는 질문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속에서 만만치 않은 역사의 깊이가 드러난다.

고대 신관의 종교적 기교부터, 단순한오락으로서의 변화... 모자에서 비둘기가 등장하는 마술

이나, 공중부유같은 '마술'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마술이 등장하게 된 창조자들의 인생과 그 성

공기, 마지막으로 마술이 단순히 유희로서가 아니라, 민족,정치분쟁에 이용된 어두운 역사에

이르기까지의 저자의 저술을 읽고 있자면, 모르던 역사에 대한 흥미로움과, 무언가를 알아간다

는 즐거움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나를 휘감는 것 같다.

 

나는 마술에 대해서, 뜨거운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일본드라마 '트릭'과 같은

여러가지 컨덴츠를 접하면서, 마술이 단순히 기교나, 대형무대 속에서 이루어지는 쇼의 개념에

서 벗어나, 사람을 탐구하고, 또 상식과 같은 여러 가치관을 넘어선 창조가 그 존재의 원동력

이 되었음을 깨닫는다.    실제로 한 방송에 등장한 마술사도 말하지 않았는가? 마술사는 끝없

이 창조하고 생각하여야 하는 존재라고 말이다.   이미 상당한 마술의 비법이 까발려진? 상태에

서 낡은 마술만을 보여주는 마술사는 전처럼 박수를 받지 못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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