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32가지 물리 이야기
레오나르도 콜레티 지음, 윤병언 옮김 / 작은씨앗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어느 인터넷 유머에서 보여지듯, 과학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우주에 관한

이야기나 물리에 대한 대학교수의 수업은 그야말로 '외계의 언어'와 같다고 하는데, 실제 이탈

리아의 물리학 교수인 저자도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해서, 보다 알기쉬운 수업을 위해 많은 노

력을 하였으며, 이 책은 그러한 노력의 결정체로서 (과연 이탈리아인?) 이른바 예술작품을 통

해서 물리학을 해석하려는 '비유의 이야기' 가 담겨져 있다. 
 
책속에 등장하는 2명의 주인공, 즉 예술적 감각을 가진 (여성) 프란체스카와, 과학적 탐구만이

삶의 전부인 과학학도 (남성)파올로는 어느 미술전시회를 관람하는 위치에 선다.    물론 서로

의 가치관이 다르기에, 프란체스카는 예술에 대한 미적 감각과, 그림의 이미지가 부여하는 아

름다움에 주목하는 반면, 파울로는 예술작품 속에 숨어져 있는 과학의 메시지, 그 중 물리학에

대한 해석을 내놓음으로서, 서로간의 의견에 대해서 충돌 하기도 하고, 어려워하기도 하고, 결

국에는 서로의 의견을 보완하고 또 영향력을 미치기까지 하는데,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 책의

역활은 '일반인에게 쉽게 물리학을 이해시키려는' 것이기 때문에 내용은 전체적으로 프란체스

카의 의견보다는 파울로의 의견에 보다 집중되어 있는 모습이다.
 
파울로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에 앞서, 예술과 철학, 그리고 과학은 '세상만물의 정의를 내리

려는 시도' 에서 출발한 한 형제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또 예술과 과학들이 가지는 본질에 대

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놓는다.    때문에 그는 예술가가 탄생시킨 예술 작품속에서도, 분명

히 과학의 메지시가 부여되어 있다는 (파울로 자신의) 의견에도 나름대로의 '정당성'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분명 파울로가 작품을 통해서 말하는 과학적 지식 즉 '관성' '질량' '작용과 반작

용' '양자역학' 이라는 교과서적 지식과, 이론의 성립과정' '증명' 이라는 과학자의 자질에 대

한 설명은 그야말로 일반 독자들도 고개를 끄떡일 정도로 설득력이 높다.  
 
그러나 아무리 쉽게 해석해도 물리학은 물리학 이기에, 나는 이 책에 대한 내용을 전부 이해하

지는 못했다.    과거 과학수업의 '반항아' 였던 업보 때문일까?    책속의 파울로가 아무리 "우

주가 어떻고, 과학자가 증명하려는 정의가 어떻고 하며" 주장해도 고개를 끄떡이는 것은 프란

체스카였지 독자인 내가 아니였다.   오히려 그 내용들이 그야말로 외계의 언어와 동급으로

느껴 졌다고나 할까?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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