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 명상록은 책이 아니라 영혼의 처방전이다, 최신 완역판 다상 고전의 향기 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키와 블란츠 옮김 / 다상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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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제국의 황혼... 물론 그 원인은 이민족의 침략으로 인해서 제국이 파괴된 탓이다.   그러

나 그에 앞서 황혼을 앞당긴 것은 분명 로마제국이 가졌던 '사회분위기' 즉 사람들의 삶을 지배

했던 쾌락주의 '빵과 서커스' 가 만연했던 것이 그 무엇보다 큰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

기에 로마사회의 지식인들은 '로마제국의 시민' 이라는 자존심이, 어떻게 시민이 '쾌락'과 '탐

욕'을 갈구하게 만들었는가? 하는 그 사회 전반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글을 남겼고, 또 그에 더

나아가 '게르마니아' 같이 타민족의 장점을 도입해 사회의 문제점을 극복하자는 실용주의적 주

장도 내놓고는 하였는데,  이 책 명상록은 그 제국의 정점에 섰던 인물이자, 그 무엇보다 영혼

적 빈곤을 사랑했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작성한 기록물로서, 이를 통해, 통치
자였던 그의 개인적인 상식론. 정신론적 의미를 엿 볼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로마 역사중 5현

제의 명칭에 어울리는 지식인의 학문적 척도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그 무엇보다 큰 매

력이다. 
 
이 책의 번역자는 명상록을 '영혼의 처방전' 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접하며, "과연 명상록은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가? 하는 궁금증을 안고 이 내용을 탐구했고,

(결과적으로 2~3번에 걸쳐 내용을 곱씹어 보게되었지만) 결국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이

책은 현대인이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주장하고 있다" 라는 감상을 받게 되었다.      
 
물론 당시의 시대상을 생각하면, 청빈과 순수함,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인생의 성실함을 추구하는

이 책의 내용은 그 무엇보다 제국에 필요한 것이였다.     그는 과거 그리스의 스토아 철학에 입

각한 정신론적 의미를 통해서, 인간은 물질론적 만족보다, 이데아의 가치를 받아 들일 수 있는

마음속의 그릇을 다듬는 수양의 만족을 추구하여야 마땅하다 주장하였으며, 그를 위해서 신이

부여한 운명 (사회 속에서 부여된 의무와 임무도 포함된다.)을 기꺼히 따르고, 또한 신이 자신

의 삶을 거두는 그 날까지 마음속의 감성(윤리와 상식)에 반하는 인생을 살지 말 것을 주문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로마제국은 현제가 주장했던 청빈과 의무를 떠나, 타락과 욕심의 혼란 속에

서 그 끝을 맺게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 현자들의 주장이 빛을 잃어야만 하는가?    아니.

.. 나는 오히려 지금도 그 주장이 살아남아 오늘날을 사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깨우침을 주어

야 한다고 믿는다.   이는 수천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인간은 분명 인간으로 살아야 하며, 그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대해, 지금껏 누구도 그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한

것이 원인인데... 그 중 이 기록은 그나마 그 문제를 접근하면서, 그 나름대로의 해답을 내놓고

있다는 면에서, 상당히 읽을 가치를 발산한다.    이에 나는 단 한줄의 문장을 추천함으로서, 명

상록의 존재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아래의 글이야 말로 그 황제가 추구했던 인생의 뭐든것이

아니였을까?
 
"철학이 요구하는 삶은 소박함과 겸양이다.  철학은 결코 나를 유혹해 나태하고 거만

하게 살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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