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겟돈 레터 - 인류를 핵전쟁에서 구해낸 43통의 편지
제임스 G. 블라이트.재닛 M. 랭 지음, 박수민 옮김 / 시그마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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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까마득한? 옛날, 세계는 아니 인류는 '핵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위기를 맞이하여, 문명사회의 멸망이라는 최악의 문턱을 넘을 뻔 하였다.   이른바 '쿠바 미사일

기지' 로 인한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쿠바의 갈등으로 생겨난 전쟁의 기운... 결과적으로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점에 이르면서, 잰쟁이란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훗날 공개된 문서로 인해서

드러난 이 사건의 진실과 문제점은, 그야말로 '심각했던' 당시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어 준다.  
 
드러난 사실중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 그것은 당시의 위기에 대한 대책 뿐 만이 아니라, 사

람들이 '언제 핵 미사일이 발사될지도 모른다.' 라는 사실에 대해서 모르고 또 방관하고 있었다

는 사실이다.      결국 인류는 그 사건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핵병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

려 늘려 나아가는 기이한 행보를 이어간다.   게다가 일반 시민들도 핵 위기를 겪은 그 '냉전시대'를 단순한 하나의 역사적 사건으로 치부하며,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큰 문

제일 것이 분명하다. 
 
"힘의 논리로 상대를 상대했던 당시의 시대"
실제로 당시 시대의 국가는 과거의 패권주의와, 현실의 냉전 시대에 대한 자국의 이익의 측면

을 저울질하며, 나라를 운영하여 나아갔고, 결국 그것은 초대형국가들의 이념.이익의 분쟁이라

는 결과를 낳았다.    그렇기에 미국과 소련이라는 거대국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외교력과 무

력이라는 양날의 검을 서로에게 겨누며, 남을 뛰어넘는 우위를 점하려고 했고, 그것은 이미 예

로부터 국가들끼리 흔하게 다투어온 '분쟁의 역사'의 연장선에 불과한 것이였지만, 과거와는

다른 요소, 즉 목표로 한 상대에게 괴멸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병기의 존재'는 그 단

한 분쟁조차도 '위기'로 만들어버리는 큰 힘을 발휘하였다.
 
 
일반인들은 하나의 사건이 터지면 그 사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가?

하는 요소를 따져서 해당자에게 책임을 묻는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렇기에 일반인의 고정

관념으로 이 사건을 이해하면, 가장먼저 "미국이 그 책임자의 역활을 맡아야 한다." 라는 결론

을 얻게되는 일면이 있으며, 그것은 나의 개인적인 의견 이기도 하다.   어떻게 쿠바 미사일 사

건이 일어나게 되었는가?   결국 그것은 미국이 쿠바 혁명정부 (피델 카스트로 루스)의 전복을

꾀하는 반대파에게 무기와 재원을 지원 한 것이 원인이다.
 
결국 미국은 자신들이 믿어 의심치 않는 '민주주의' '자본주의' '패권주의' '자국안전' 이라는

요소를 앞세워 쿠바의 정권을 뒤엎으려고 했고, 결국 그 시도는 실패했다.   때문에 위기를 느

낀 쿠바는 맹약을 맻은 소련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소련은 쿠바의'방어'를 위해서 대공미사일

기지와 핵병기를 제공하기로 합의 했는데, 그것이 결국 핵전쟁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원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결과적으로 인류는(아니 미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핵무기의 진정한 공

포를 배웠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의 엘리트 즉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전파들의 혈기넘치

는 주장들이, 당시의 대통령(존 F. 케네디)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 하였다면?  결국 하늘 바다 땅

에 이르는 인류의 터전은 핵병기에 의해서 처참하게 파괴되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핵전쟁의 위기를 그 무엇보다 심각하게 여긴다.    그리고 미국의 '대통령' 소련의 '

서기장' 쿠바의 '지도자' 들이 당시에 주고 받았던 편지와 기록물을 근거로, '까딱 잘못하면 핵

병기는 결국 가동하고 말았을 것이다." 라는 자기주장 또한 상당히 강력하다.     세상의 강대

국 그리고 핵병기를 추구하는 국가들은 흔히 '핵병기로 인해서 전쟁이 억제된다.' 라는 주장을

근거로 스스로의 무장을 정당화 한다.    그러나 핵위기의 시발점을 만들어낸 '피델 카스트로

루스'를 포함한 전쟁 반대자들은 그 사건을 통해서, '핵병기는 없어져야한다.' '결국 언제든 핵

은 발사된다.'  라는 주장을 하며, 지금껏 인류가 살아있는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았을 뿐이라

한다.     그들은 인류가 계속 핵병기를 품에 안고 있는 한 '아마겟돈'은 언제든 올 수있다고 경

고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날은 언제가 될까?  그것은 그야말로 핵을 보유한 통치자의 정

신과, 검지 손가락 한 끝에 달려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적어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는 일어나지 않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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