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잔혹사 - 도난과 추적, 회수, 그리고 끝내 사라진 그림들
샌디 네언 지음, 최규은 옮김 / 미래의창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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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외국의 영화등을 보면, 값나가는 보석이나, 카지노의 현금, 미술관의 미술품을 훔치는 지능범

들의 이야기가 간간히 만들어 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유럽과 북미에서 일어

나는 많은 도난 사건들에 대해서도 이른바 '학습효과'를 발휘하면서, 첨단 범죄에 대한 분석과

로망을 혼동하는 모습을 쉽게 보여주는데, 미술품 전문가이자, 작가인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통해서, "많은 도난 사건들은 흔히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모험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행위

보다는 '은행강도 저리가라 할 정도로'  주먹 구구식이거나, 한심 할 정도로 쉽게 도난당하는

단순절도의 성격이 매우 크다" 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기에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예로서, 실제로 저자가 참가했던 한 도난

사건을 주 무대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는 1990년7월 도난당한 '월리엄 터너의 그림 2점'

을 되찾기 위한 실행자로서, 장장 7년이라는 세월을 추적과, 협상이라는 방법속에서 분투하였

으며, 결과적으로 성공적으로 도난품을 되돌려 받는 공적을 올렸다.   그러나 그들은 영국.독

일 양 경찰력을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절도범의 검거에는 실패하였고, 심지어 그림들 돌려받

는 조건으로 상대에게 '면책특권'과 더불어 300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몸값?으로 지불하였

기에, 일부 저널리스트들에게 '범죄자에게 그림을 사다' 라는 비난을 받는다.
 
때문에 미술품 도난은 유럽사회에 있어서, 매우 민감하고 복잡한 논란을 가져온다.    일반적으

로 일반인들은 도난 범죄자는 처벌되어야 하고, 테러와 협박에는 단호한 철퇴가 내려져야 한다

고 믿는다.   그러나 미술관측에서는 조금 그 시각이 다르다.    미술품이 도난당하면, 그들은

그 무엇보다 그 미술품의 회수를 최우선 사항으로 꼽는 것이다.    금괴나 현금과는 달리 미술

품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귀중한 것이다"   불행한 일이지만 2.400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는 그림을 300만 파운드로 회손없이 돌려받았다면... 그 나름대로 다행한 일이 아닐까?

그것이 바로 저자와 미술관의 현실적인 시각인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위의 사건을 성공적인 예로 설명한다.    물론 미술관은 "미술

품을 도난당했다."     때문에 그만큼 귀중한 미술품이 회손의 위기를 맞이했기에, 그들은 그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렵고...아니 충분히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유럽의 미술관들은

원하는 사람들에게 그림을 손보여야 하는 미술관의 성격과, 수십억의 가치를 지니

그림
들을 대중에게서 지켜야 하는 이중적인 모순을 끌어안고,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

속하여 나아가는 존재이
기에, 그 나름대로 고충도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그는 이

러한 미술관의 현실을 시작으로, 앞으로 미술관이 '도난'에 어떠한 시각으로 다가가야 하는가?

하는 미래지향적인 측면을 토로하며, 그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한다.
 
그가 주장하는 해법은 크게 다음과 같다. 
* 미술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에 앞서, 국제적 경찰력과 정보력의 도움을 받아, 국제적인 데

이터 베이스를 구축한다.

* 미술품 도난과 협박에 대한 사건을 전담하는 부서를 설립한다.

* 각 미술관은 소장 미술품에 대한 특징과 이를 구분하는 표식을 만들고, 도난시 즉시 경찰과

법 집행기관에 신고한다.

* 암묵적인 암시장과 미술품 매매가 이루어지는 경매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법을 제정하여 실행

한다.
- 중략 -
 
이렇듯 관광과 예술의 대명사인 유럽은 그를 노리는 절도범들과, 광적인 미술품 수집가의 검

은 손에서, 대중의 예술을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그렇기에 나는 개인적으로, 미국드라마나

영화같은 대중매체가 '도둑들'을 옹호하는 주제만 세상에 내놓기보다는 '미술품 전담반' 같은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한번쯤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은연중에 비추어 본다.   아마도 성

범죄 전담반, 납치 전담반, 과학수사대, 같은 장르에 비해서 조금 색다른 맛이 있는 작품이 태

어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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