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중 야구부
김형주 지음 / 책에이름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마트도 피시방도 없는 '벽촌'의 중학교에 도착한 아이들, 분명 그들은 당면한 눈앞의 현실에 적

지않은 불만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원동중의 아이들은 "이 스마트한 세상에 스타르타식 훈

련과, 정신론적 마인드를 가진 감독이 왠말이냐?" 와 같은 불평과 불만을 뛰어넘어, 경상남도

양산시의 보물로서, 그리고 '사람은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있다는 것을 증명한 산 증거로서

의 위치에 올랐고, 저자는 그 이야기를 모델로 삼아 실화소설로서의 원동중 이야기를 완성했

다.    분명히 이 소설은 그 내용과 의미를 따지자면 과거 80년대 말에 유행했던 독고탁의 줄거

리와 닮은 일면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고난의 땀방울을 어리디 어린 중학생들이 흘렸다는 것

을 생가하면, 내용의 식상함을 넘어, 감탄어린 놀라움이 나의 감성을 엄습한다.      

 

서울의 명문고와는 달리 원동중의 아이들은 뭐든것이 부족한 현실을 마주한다.   그러나 그들

은 결국 전국 중학야구대회에 입상하는 '실질적 전과'를 올렸는데, 그 이유는 분명히 그들이 스

스로 노력했다는 요소가 그 무엇보다 크지만, 그래도 굳이다른 이유를 따지자면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 를 생각나게하는 운영도 그 전과에 만만치 않은 공헌을 했다고 생각이 된다.     

원동중 야구부는 그들끼리의 주먹구구식 훈련을 떠나서, 양산시와 주변 시설과의 연동을 통해,

원동중의 야구부를 양산시를 위해서 훈련하는 공동체의 야구부로 만들었다.    그렇기에 아이

들은 주변의 헬스장, 원동중의 운동장, 양산시가 지원하는 자금과 수련시설을 사용해 전문적이

고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그것이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게 한 것이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과 양산시의 사람들은 그들의 이 이야기를 말하며, 아름답고 또 훌

륭하다 말한다.    그러나 이처럼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훌륭하다'라고 극찬하는 이유는 이미

그들이 훌륭한 성과를 이루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원동중의 이야기

에 이 '우승' 이라는 요소가 빠진다면, 과연 세상의 그 평가는 어떻게 달라질까?  실제

로 이 소설에서 그려지는'성과를 내기 이전의 원동중'은 그 존폐조차도 불분명한 상황에 있

었다.    세상이 변했기에 부모님들은 자기 자식들을 호되게 훈련시키는 감독의 훈련방식을 이

해하지 못했고, 아이들도 처음에는 불평과 불만을 토했으며, 심지어 감독이 아이들에게 폭력

을 사용했다는 투고가 전해져, 감독 뿐 만이 아니라, 야구부 전체가 해체될 위기도 있었던 것

이다.   

 

훈련을 견디지 못한 아이들이 야구부를 떠나고, 감독은 책임론에 휩싸이고, 야구부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그러나 야구부의 가능성을 끝까지 믿은 사람들은 탄원서를 제출하고, 아이들

을 격려하며 끝까지 그들을 밀어주었고, 그 덕분에 오늘의 원동중 신화가 이루어 졌다.   이처

럼 그 '기적' 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현실을 만들어 낸 실화의 이면에는, 불안한 현실에도 불

과하고 끝까지 그 가능성을 믿었던 어른들과 그를 따라준 아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따라

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단 한가지의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        "우리들이 그렇게 쉽게

말하는 아름다운 성과는 그 말처럼 아름답고 또 쉽게 이루어지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라는 것

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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