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실의 바보들 - 위기를 조장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위험한 선택
안근모 지음 / 어바웃어북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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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고대의 절대군주들과 많은 국가들은 스스로 거대한 토목공사를 일으켜 국가의 부흥을 꾀

했다. (물론 지나친 공사로 몰락한 국가도 있다.) 덕분에 인류는 피라미드와 같은 거대한 문화유

산을 가지게 되었고, 또 많은 역사학자들이 그러한 유물을 보면서 당시 시대의 기술.예술적 가치

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삼지만,  이에 경제학적인 의미로 그것을 평가하면, 오늘날 위기를 조장하

는 '대규모 통화정책'이 생각나는 부분이 있는것이 사실이다.      

 

과거 제국시대의 이러한(토목공사) 활동은 분명 제국의 부흥을 촉진시키는 역활을 수행했다.   

이 같은 공사는 결국 부를 독점한 소수의 사람들이 수많은 아랫사람들을 위해서 '통화'(금전)을

유통시키는 역활을 했고, 또 수 많은 인력자원과 물자를 소비시킴으로서, 돈이 돌고도는 자금의

흐름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러한 건설의 신화는 고대, 중세, 근대,현대에 이르

는 수 많은 세월에 걸쳐 사랑 받아온 경제 부흥정책으로 인정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근대의 후버댐 이후, 건설의 신화는 이제 그 빛이 바랜 느낌이 든다.    일본의 스카이트

리, 한국의 대운하공사 등 정부가 주도한 공사의 의의는 그 활동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있었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 보면 이 같은 의의는 더이상 스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대형 건

설사나 대기업의 배만을 불려주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말았다.     오늘날의 경제침체를 극복

하기 위해서, 은행과 정부는 '과거의 가르침' 그대로 자신이 가진 재력을 쏟아붙고 있다.  그러

나 이제 그 방법이 더이상 통하지 않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우리는 이 시대의 시스템을 들여

다 보면서, 한번 새롭게 진단 해 볼 필요성을 느낀다.    과거와 오늘... 과연 시대를 거치면

서 무엇이 달라졌단 말인가?

 

앞서 말했지만 일본의 아베노믹스와 미국의 통화정책이 가지는 의의는 경제흐름의 활성화

이다.    쉽게 말하자면 지갑을 닫은 대중들을 대신해서 정부가 자금을 풀어 임시로 돈을 돌게하

겠다는 것인데, 저자는 그것을 설명하면서, "그 퍼주기는 훗날 더욱 큰 경제위기를 가져온다" 라

는 자기 주장을 편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오늘날의 퍼주기는 무언가 잘못되어 있다.    국가는

자신이 가진 통화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빚을 내서 일부로 퍼주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 경제가 돌아가고, 시민들이 지갑을 열고, 소비가 촉진되고, 세금과 소비세같은 수입이 들어오

면 성공이라는 것이 그들이 원하는 긍정적인 효과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통화정책이 실패한

다면 지금보다 더욱 끔찍한 결과가 나올것이다.  시민 국가 모두가 부채에 허덕이는 사태가 일어

날 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저자는 투자는 좋지만 그 해택이 어느것에 돌아가야 하는가? 하는 주장을 통해서, 일반인

들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경제 위기를 있는 그대로 전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정보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의 미래를 전망하게 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라며 그 위기에 대한 해결

책을 내놓고도 있다.     그는 우리들의 미래를 결정지을 '배운 사람들'이 그 누구도 따라 할수 없

는 바보짓을 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과연 그것이 바보짓일까? 아니면 우리를 구원해 줄

모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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