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 독한 혀들의 전쟁
JTBC 썰전 제작팀 지음 / 사막여우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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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시청할때, 나는 특히 보고싶은 것이 없으면 언제나 뉴스를 튼다.    그러나 그 뉴스가 들려

주는 것은, 누구가 비리를 저지르고, 누구가 사고를 저지르고, 누구의 건물이 불타오르고, 더 나

아가 이웃국가들은 한결같이 개념이 없다는 등의 우울하고 '열받는 소식'들 만이 가득하다.    그

야말로 뉴스속의 세상은 암울하고, 또 권력이 없으면 살고싶지 않은 세상의 표본과 같은 것이다.

 

살기 힘든 세상, 그러나 한국은 표면적으로 그 사정을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민주주의''시

장경제'의 체체를 유지하고 운영한다.    때문에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그 나름대로의 의무와 권

리를 가지게 되었지만, 막상 그것을 실행하여야 할 국민들은 국가가 부여한 의무에 휘둘린다는

의식만을 가질 뿐, 무엇하나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가하지 않는 경양이 있다.    그것이 국민들

의 피해 의식인지 아닌지는 개인적으로 판단이 서지 않지만, 그래도 단 하나 확신하는 것이 있

다면, 나도 하나의 '서민'의 입장에서 이 모든것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만족스럽지 않다."  이러한 의식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정치와 시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

닐까?    그 이유때문에 사람들은개인적으로 뭐 하나 해결할 수 없는 일에 집중하고, 또 그것을

안주삼아 길고 긴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국가가 어떻고, 문명이 어떻고 하는 거대한 문제를

두고, 그 토론의 장에서만큼은 자기의 위치를 떠나 정치인을 욕할 자유, 이웃국가를 욕할 자유,

무엇이든 욕할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것!! 그것이야 말로 한국의 국민들이 그것을 사랑 할 수 밖

에 없는 이유이자, 그것이 만민의 뒷담화가 된 이유이며, 더 나아가 이 책이 쓰여진 이유가 되기

도 할 것이 분명하다.     '보다 알기 쉽게, 보다 신선한 정보를 위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욕

구를 위해, 많은 메체들은 그에 걸맞는 테마를 가지고 사람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의 제목이자 케이블 방송이기도 한  '썰전'은 무엇보다 '오늘의 정치와 시사' 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핀잔과 지적이 특징인 프로그램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중이다.    그 프로

그램은 딱딱하지 않고, 알기 쉬울 뿐만이 아니라, 무엇보다 '독하다' 라는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

허하며, 또 그 프로그램의 사회자인 3명의 사람들의 개성이 너무나도 돋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그들은 정치를 이야기 하면서, '야당과 여당'을 차별하지 않는 용감함을 주고, 또 아무리 정치 시

사에 민감한 것이라 해도, 욕할 것은 뭐든지 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이 말하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하여, 김정은에 대하여, 국민연금에 대하여, 사교육에 대하여 같은 '한국에 분명히

존재하는 불편하지만 공공연하기도 한 이야기들' 을 듣고 있자면, 내 마음속 어디가 시원해지는

느낌도 들고, 또 무언가 좋은 것을 알았다는 만족감도 든다.     '무언가를 안다' 특히 오늘날의

정치과 시사를 안다는 것은 분명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요리해야 할 멋진 가십의

재료가 되어줄 것이 분명하다.         

 

이 책에도 표지에 떡하니 적어놓았다.   "어디 이래서 사람들이랑 대화가 되겠어?" 라고.  

 

이 뜻을 해석하면 아마 "시사 이야기에 어울리고 싶어?"  "세상 돌아가는 것좀 알고 싶지않아?" 

"남들 앞에서 아는 척 좀 해보고 싶지 않아? 그렇다면 나를 선택해!!" 정도로 이해가 가능하지 않

을까?.    "남자들의 술자리를 주도하고 싶은 그대들에게!"  이 책은 그러한 소소한 욕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참고가 될 존재가 되어 줄 것이다. (물론 그 정보에는 그만큼

의 유통기한이 존재하기에 '뒷북'은 특히 주의 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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