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원건과 싼이그룹 이야기 - 세계를 제패한 중국판 정주영 신화
허전린 지음, 정호운 옮김 / 유아이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중국의 싼이그룹이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모른다.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나에게 있어

서 그 회사는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말 그대로  들어보지도 접해보지도 못한 '듣보잡' 그 이상

도 그 이하도 아닌 존재 일 뿐... 그도 그럴것이 싼이는 국내기업도 아니고, 애플처럼 세계적인

이름을 낳은 사람이 존재했던 것도 아니고, 내가 취업하고 싶어서 애가 달은 기업도 아니지않

는가?      책의 첫장을 넘기기 전, 나의 뇌리에 존재하는 '싼이그룹'은 그저 유명하니까 중국의

'현대' 쯤 되는 기업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생각 뿐 이였다. 

   

그러나 이제 '모든것'을 알게 된 이후, 내게 있어서의 '싼이그룹'은 마치 경직된 대기업에 입사

한 '열혈 신입사원' 이라는 느낌이다.     싼이그룹은 분명 세계적인 대기업 대열에 뒤늦게 참여

한 신참이다.    그러나 그 신참은 기존의 기업들이 구축한 위계질서와 같은 관점을 파괴하는

'무법? 불도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변 기업들에게 의외로 '눈치'와 '눈총'을 받는 천덕

꾸러기 이자, 언젠가 자신들을 위협할 최고의 '라이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선망'과 '두려움'의

대상이라는 이중적인 대접을 받는다.     이 책은 의외로 자신의 기업을 소개하면서, 미국 대통령

을 상대로 제소했다.(오바마) 라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소개한다.      다른국가들은 초 강대국

인 미국의 그늘아래서 숨죽이며 장사하지만, 그들은 중국이라는 잠재력을 배경으로, 타국에서

발생하는 불이익이나, 직. 간접적인 견제에 대하여 너무나도 당당하게 대처하고, 아니면 아니

다, 너무하면 너무하다 같은 자신의 이야기에 너무나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단순하게 생각하면, 떠오르는 강대국이라는 찬란한 배경에, 넘쳐나는 노동력에, 풍부한 자

원 가능성이 있는 땅에서 빠르게 성장한 싼이그룹의 이야기는 당연하면서도 축복받았고, 또 성

공 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성공 이야기로 생각되는 일면이있다.       그러나 그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싼이그룹은 세계적인 대기업으로서의 나아갈 길에서 의외로 많은 단점을 달고 있고,

또 앞으로 국제적 대기업으로서, 해결해야 할 문제도 한껏 안고 있다. 

 

그들은 과거 사회주의 체제에서, 민주주의적 기업을 일으켜 규모면에서는 상당한 성공을 거두

었다.    그러나 고압적이고, 창의성이 부족한 경영진들의 고정관념, 사회 기여보다 성장을 중요

하게 생각하는 싼이기업의 경영지침, 중화사상을 중심으로 타국의 배려보다는 단점과 약점을

끄집어내 평가하는 젼형적인 중국인의 모습은, 과거 삼성의 성공 스토리를 보는 것은 눈부심과

더불어, 훗날 의외로 비정한 악덕기업? 이 되지 않을까? 하는 미묘한 위화감도 같이 들게하기

충분한 것이였다.    과연 중국의 글로벌은 과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위한 하나의 방법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