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다이어트 - 사랑하면 빠진다
이윤수 지음, 김민석 감수 / 흐뭇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남녀와의 성행위는 그 근본은 '후대를 남기기 위한 행위이지만' 오늘날에는 그 역활을 뛰어넘는

'목적' (격렬한 근력과 칼로리를 소모하기에 건강에도 또 미용에도 좋다는 인식)이 사람들에게

보다 주목받는 모양이다.    확실히 섹스가 문화, 오락으로 자리잡은 오늘날의 세상에서, 섹스를

다이어트 수단으로 바라보는 이 책의 시각은 그리 특이하다거나, 눈여겨 볼 여지가 있는 것은 아

닐 것이 분명하다.    과거 15년전 이와 같은 내용의 책과 비디오가 등장했을때, 사회를 강타했던

'음란물'논란이 오늘날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구 시대적인 발상'이듯 말이다.

 

이 책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이성이 사랑을 나누는 것은 매우 유익한 것이라 한다.  행위시 운

동이 될 뿐만이 아니라, 뇌에서 분비되는 분비물, 화학적 감각, 자극적인 쾌락 등등 인간이 원하

는 즐겁고 유익한 것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달리기는 괴롭지만, 섹스는 즐겁다.

때문에 어자피 움직이는 것이라면 즐겁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생각하기에 따라선 그럴뜻한?

주장이 아닐수 없다.

 

이 책은 각장에 저마다 다른 주제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섹스하기 위한 모든것을 담아내기 위

해서 노력하였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섹스의 체위와 그에 따른 칼로리소모, 근육의 사용양,

의학적 효과에 대한 설명을 추가한 본문의 내용이다.    과거 이러한 내용은 '음란성'이 문제되는

것이라, 그 접하는 정보의 양과 질이 그리 높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 책은 전문적인비뇨기과 의

사의 견애와 함께, 쾌락보다는 의학적 신체적 향샹(효과)에 더욱 눈길을 돌려, 읽는 사람으로 하

여금 분명 곤란한 마음이 들면서도, 세삼 이 내용에 대하여 일종의 믿음이 생겨나게 한다.   

 

그러나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이 책이 그토록 주장하는 '효과'에 대한 의문점이 전혀 없지

않다.   일단 이 행위를 위해서는 자신과 '반려자'라는 절대적인 파트너가 필요하고, 또 성행위라

는 것이 그리 자주 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 걸린다.   그리고 현대인들의 말 못할

고민거리인 성기능 저하와 더불어, 사람마다 가지각색인 취향과 도덕심도 고려하여야 할 사항

이다.   섹스가 만병 통치약이라면 부부싸움도, 불감증도 없어야 하는것이 정답이 아닌가?   그러

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섹스는 아직 세상속에 가려진 은밀한 행위이며, 운동보다는 쾌락을 위

한 원초적(동물적) 행위인 것이다.

 

나의 그러한 인식이 저자에게도 있었던 모양인지, 저자는 본문과는 별도로, 섹스에 의해서 생겨

나는 '쾌락'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남.녀가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것, 

그리고 비밀스러운 변태적 섹스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성행위에 대한 모든것을 담아내려는

의도를 가진 의학서이자, 성인의 책이다.   대신 임신.출산??은 다른책을 찾아보라. 아쉽게도?

이 책은 뒷 감당까지는 책임져 주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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