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와의 만남 - 음악으로 이룬 종합 예술 클래식 음악과의 만남 1
닉 킴벌리 지음, 김병화 옮김 / 포노(PHONO)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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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접하는 오페라에 대한 인식은, 분명히 과거 15세기(1588년)처음으로 오페라를 관람

했던 사람들과 분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리는 공통

된 의식을 한번쯤 생각 해보는 것도 의외로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

들은 오페라를 접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격식'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즉 많은 사람들이'고루하

고 낡았지만, 그에 걸맞는 품격과 지식이 필요한 오락거리..그것이 오페라이다' 라는 생각을 지

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오페라란 그러한 높은 문턱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이 책에 던져보면,

그 해답은 저절로 질문을 던진 나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그야말로 그 해답은 '너 스스로 찾

아라?' 와 같은 애매한 답변만이 돌아오는 것이다.    실제로 오페라는 낡고 오래된 느낌을 가지

는 어감을 지닌다.    게다가 현대인들은 오페라보다, 좀더 가벼운 영화나, 뮤지컬,연극 같은것

을 감상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그 덕분에 오페라는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이 새로운 신작을 세

상에 내놓기보다는 과거의 명작들을 계속해서 재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좀처럼 그 고루한 이

미지를 벗어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때문에 오페라를 즐긴다는 것은 과거를 즐긴다는 것이라는 상식이 생겨버렸다.   또 개인적으

로 (내가 생각하기에도) 오페라는 이탈리아의 마르게리타 피자와 같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무수한 피자가 등장하고, 또 만들어 지고 있는 이 세상에서, 오직 이것

만이 진정한 '피자'라며 도우의 두께며, 굽는 방법이며, 토핑의 재료까지 규격화 하는 이탈리아

장인들의 외고집처럼, 오페라도 15세기 정립된 오페라의 요소를 따르지 않으면 오페라라는 이름

을 얻을 수가 없다.  심지어는 오늘날 무수한 사람들의 마음을 가로잡았던 레 미제라블도 오페라

라는 이름을 얻을 수가 없었다.(그 작품은 뮤지컬으로 분류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 무수한 오페라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공통적으로 어째서 이 작품들이 오페

라로 불리우게 되는가? 하는 주제를 빼놓지 않고 적어 넣는다.  오페라란 무엇인가?  과연 오페

라와 뮤지컬이 가지는 차이점은 무엇인가? 오페라도 뮤지컬도 모두 문학작품의 토대 위해서, 성

악과 클래식이 혼합된 특수한 음색을 들려주는 예술성을 지닌다.   그러나 단 몇개의 차이점은 

그 둘을 갈아놓아 오페라와 뮤지컬이라는 서로 다른 이름을 부여하고 있다.  

 

과연 그 다름은 무엇에서 비롯된 것인가?   그러한 궁금증 위에서 이 책이 들려주는 무수한 오페

라의 이야기는, 나름대로 오페라를 즐긴다고 생각하던 나에게 있어서도, 어렵기 짝이없는 물음

이자, 문제점이 아닐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그나마 들었다고 자부하는 것들은 거의가 근대적

오페라의 것들로,  이 책이 집중적으로 다루는 15세기나, 18세기의 작품들의 역사와 그 내용의

깊이에는 사뭇 미치지 못한다.   그렇기에 아무것도 모른체 이책을 집어든 독자들에게 있어서,

이 책이 던져주는 무수한 지식과 이야기들은 그야말로 새하얀 백지에서 츨발해 차근차근 그 지

식을 새겨나가야 하는 조심성이 요구된다.

 

글로서 부족한 부분은 음악 시디가 들려주는 음악에 의지하고, 또 음악이 들려주는 의문점에는

책의 내용을 참고하라.   그것이 이 책이 이러한 구서을 가지고 있는 이유이자, 이 책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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