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에 먹으러 가자 먹으러 가자
까날 지음 / 니들북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눈앞의 이미지를 (군침을 흘리며) '원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이

책에 놀란던 것은 '이제 일반인 들도 자신하는 정보와 노하우가 있으면, 얼마든지 그에 대한

책을 펴낼 수 있는 시대가 왔다'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 것이었다.  '일반 블로거도 음식칼럼

서적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사실은 일반적인 음식에 대한 정보책도 어느 출판사의 '음식 칼럼'

기자나 음식 전문가가 지어낸다는 낡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상당히 흥미러울 뿐만이

아니라.  '나도 가능 할까?' 라는 괜스레 들뜬 마음을 품게 해주는 것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먹으로 가자'라는 행위를 위해서 만들어 졌으며, 그 한정된 분량 때문에

비록 많은 정보를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한정된 장소 (일본의 홋카이도) 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저자 자신이 발품을 팔아 알아낸 생생한 정보가 가득하다.   특히 홋카이도 이곳저곳의 특산물과

명물인 음식이나, 햄버거, 돈까스, 텐동, 신선한 초밥 같은 익숙하게 들어온 음식들과 그 사진들

은 충분히 나의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는데,  덕분에 나는 이 책 때문에 오랜만에 거금?을

들여 거리에 있는  일본음식을 먹으면서 그나마의 '대리만족'으로 참을 수 밖에 없는 나의 슬픈

현실을 새삼 재확인 하였다.  (ㅠ.ㅠ) 

  

얄궂게도 나는 개인적으로 이 나라를 벗어나 본적이 없고, 또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양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그다지 즐기지 않게 되었다.    때문에, 이 책에 쓰여진 많은 정보들은 나

에게 있어 확!! 와닫는 것이라기 보다는 실제로 그렇듯 단지 '먼나라 이야기' 를 다루는 것과

같이 '나와 이책에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다.' 라는 그저 그러한 감상이 앞선다.     이러한 책

은 '실제로 쓰여져야 그 빛을 발한다.'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섣불리 판단하기 전에 일본여행을

떠나는 지인에게 이 책을 들려주었고, 이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들려줄것을 부탁했다.     그

결과 확실히 '참고 했을 뿐'인 지인은 이 책에 대한 감상을 이렇게 말한다.  '뭐...그저 그랬어'

라고... (대답을 들으면서 진짜로 참고는 했는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그러나 나는 그런 뚱~한 평가를 받은 이 책에서, 여행이란 모름지기 알고 가야 하는 것이다. 

라는 여행의 기본에 대해서 배웠다. 단순히 돈을 들여 '가이드'를 두거나, 일정에 따를 뿐인 패키

지 상품을 이용한다면 이 책의 존재이유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고생스럽지는 않지만

'자유는 없는' 이러한 여행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책은 그들에게 여행의 참맛을

알게 해주는 동시에 쓸데없이 고생해서 시간을 낭비하게하는 위험성을 확실하게 줄여줄 것

같다.     여행을 마치며 '즐거웠다.' 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한권의 가이드.   이책은 분명

그 가이드의 역활을 충실하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   (2013년 오늘부터 그 언제까지 유효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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