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학교급식 여행

세계 학교급식 여행 - 더 공평하게 더 건강하게 ㅣ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3
안드레아 커티스.오진희 지음, 박준식 옮김, 소피 캐손 그림, 이본 데이핀푸어딘 사진 / 내인생의책 / 2013년 6월

아이들에게 바른 먹거리를 선사하자는 정부와 시민들의 움직임은, 내가 사는 한국 뿐만이

아니라, 이제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공감하고 움직이는 향상을 보이는  일종의 '문화운동'의

성격으로 인식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 예로 (다른책에서 본 내용이지만,)

미국의 부모가 아이의 도시락으로 '빅맥'을 들려보내자, 학교측에서 그 아이를 징계하고 부모를

아동학대로 당국에 고발했다는 사실이나, 한국에서 탄산음료를 추방한다는 뉴스와 더불어,

요즘 무상급식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오늘날의 교육의 현실을 보자,  그것은 어른들의 세계에서는

능력과 부의 차이에 따라, 당연히 먹는것, 입는것이 차이가 난다는 자유시장경제의 원칙을 초월

하여, 나라의 살림을 꾸려가는 어른들과 그들의 보호를 받는 아이들에게 도저히 그 답을 알 수

없는 모순과 과제를 안겨준다.

예로부터 아이들의 인권문제가 불거지면서,  "아이들은 모두 건강하고 바른 음식을 먹고 자랄

권리가 있다."   그러나 "누구가 그 비용을 지불하는 역활을 맡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 때문에,

아이들의 급식문제는 언제나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고, 또 그로 인해서 발생한 어른들의

부정과 부패는 물론, 가진자과 그렇지 못한자의 끝임없는 갈등을 불러오는 문제점이 언제나

드러나왔다.         그 때문에 오늘날의 세계의 나라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환경과 민족의

사고방식에 부합하는 급식환경을 만들어왔으며, 그 차이 덕분에, 이 책은 그러한 세계의 독특한

급식문화를 정리하는 동시에, 전세계의 아이들의 급식을 사진을 통해서 보여주고, 어째서 그들이

이러한 음식을 먹는가? 하는 것을 알려줌과 동시에, 그들이 사는 나라의 문화, 신앙, 국제정세

등에 의해서 그들은 어떠한 보호와 배려를 받고 있는가? 하는 아이들의 교육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그 덕분에 독자들은 '아이들에게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급식운영 활동을 맡기는 일본의 급식,

어려운 살림 때문에 가격이 싼 탄산음료와 고칼로리 페스트 푸드로 점심을 때우는 멕시코

아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급식도' 미식'이라는 인식으로 체계적이고, 건강한 식생활을 교육하는

프랑스 급식의 선진화..' 등의 리얼하고 현실적인 세계의 급식의 내용을 접하고, 이해하면서 또

그 정보를 토대로 자신이 살아가는 '모국의 급식의 현실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  하는 자기진단

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정보를 종합 할때.. 오늘날 한국의 급식의 현실은 과연 어떠할까?    이에 단 한가지 단언

할 수 있는것은 아무리 급식이 좋아져도 그를 직접 접하는 학생들은 절대로 그에 만족하지 않을

것 이라는 사실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