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 -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사람들
크리스 앤더슨 지음, 윤태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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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즉 제작자들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책은 머지않은 미래, 아니 어쩌면 바로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제조업의 탄생과 생산사업의 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각설하자면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을때, 생산.제조업이 변화한 가장 큰 셩격의 것은 기계를 움직이는 기관의

변화에 있다.      사람의 힘에서, 동물의 힘으로, 그리고 자연의 힘에서 증기기관과 같은 과학력

의 힘으로 변화한  기계&기관의 역사는 그야말로 산업혁명이라는 큰 역사상 변화를 가져왔고,

그 변화는 수요와 공급의 격차를 크게 줄여주는데 기여한 공이 크다.  

 

그러나 이러한 혁명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작 제조업의 기본인 '주물통'은 그 변화의

시대속에서 거의 정체된 것과 같은 위치를 고수했다.   '기술과 시대가 변화시킨 것은 오로지

힘을 덜 들이며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 뿐' 우리들은 그저 산업혁명이라는 변화 덕분에

기존에 비해서 파격적으로 싼 '대량생산품'을 구매 할 수 있는 환경을 얻었을 뿐 인것이다.

그렇기에 오늘날까지 대기업을 포함한 제조업체의 사업방향은 개개인의 취향이나 욕구를

해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문화,생산의 표준을 정하는 행위 즉 '대중성'을 형성하고 또

그것을 선점하려는 것에 그 초점을 맞추어 왔다.      그 덕분에 현대인들은 이러한 기업의

'규격화'에 상당히 길들여 지게 되었고, 결국에는 똑같은 옷, 자동차, 가구, 아파트 등등의

물건들에 대해서 자신의 개성을 덧붙이는 것을 사치라고 애써 외면해 왔다.

 

그러나 저자는 오늘날 아니 가까운 미래에는, 이러한 주물통 대량생산에서 벗어난 새로운

제조방식이 등장할 것이라 주장한다.     그리고 그 주장에 대한 하나의 예로서 지금도 활발하게

쓰이고 있는 입체 3D프린터와 같은 첨단 기계의 등장과 그와 관련된 기술의 눈에띄는 성장에

주목한다.       실제로 3D프린터는 어느 텔레비전 방송에서 다루었다 시피, 디지털로 작업한

파일이라면 그 어느것도 실물로 만들어내는 (마법같은 공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계이다.   

때문에 현대의 우리들은 적절한 금액만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 기업이 채산성을 이유로 세상에

내놓지 않는 많은 제품들을 스스로 만들어 낼수 있는 시대에 와 있는 셈이다.

 

이는 다르게 생각하면 아이디어가 바로 현실이라는 정의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이제 더이상 대량생산과 채산성으로 움직이는 현대의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요소로 '아이디어' '개성' 그리고 달라진 '소비형태' 를 거론한다.   그러나 그러한

요소 외에 저자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그 변화로 인해서 사람들이 창의력으로 성공 할

수 있는 기회가 보다 넓어진다는 것에 있다.    과거 마이크로 소프트는 창조 와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낸 덕분에, 세계의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었다.      애플과 삼성같은 대기업도

마찬가지로 창의력을 그 무기로 이 시대의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만든 그 공이 큰 기업으로서, 

또 창의력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서 그 본분을 다한 기업이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의

거대한 단체로서 기능하며, 역시 개인의 창의력을 억압한다는 단점을 낳은 여느 공동체와

다르지 않다는 양면성도 지닌 존재들이다.      이러한 세력구도에서 '개인'과 '작은 기업'들은

그 무엇을 무기로 세상의 대기업들과 경쟁을 할 수 있겠는가?

 

그 경쟁구도에서 약자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오늘날 등장한 3D제조업 기술과, 디지털

이 부각시킨 개인의 사회활동(영역)의 증가로 인한 새로운 소비구조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아직 미숙하고, 또 일종의 미개척지로 남아있는 생소한 기술과 소비행태 이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주장하는 개인기업의 시대, 그리고 개개인의 개성을 중시한 맞춤형 제조업의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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