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뿔났다

지구가 뿔났다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 ㅣ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4
남종영 지음 / 꿈결 / 2013년 4월

학생을 위한 교육도서라고 해서, 유치하거나 쉽고 재미있게만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물론 내가 어릴때는 쉽고, 재미있고, 유익하면 만사 오케이였던 시대였기 때문에, 그것을 접하며

살았던 나로서는 책머리에 보란듯이 적혀있는 '청소년'이라는 문구에 대해서 "이것은 하면

안돼요~" 같은 흔해 빠진 '바른말 고운말'을 기록한 책이겠거니..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나의 그러한 상식을 일부분 파괴하는 전문적인 내용과 더불어

현재 세계의 환경보호에 대한 지침에 대해서 좀더 체계적으로 다루는 것으로, 다른 청소년

도서와는 다른 차별을 두고 있다.

실제로 내용을 보면 일반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과 점점 더 심각해지는 환경에 대한

위기를 마주하고, 그에 대한 정부와 세계의 발빠른 움직임이나, 또 이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행위에 대한 비판을 하는 일반론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동시에, 역사적으로 인간의 실수와

무관심 때문에 인위적으로 환경을 파괴하거나, 또 오늘날의 문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행되는

동물들과 환경에 대한 가혹한 행위에 대한 '보고서' 등이 비교적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나는 이러한 문제.. 특히 환경에 대한 책의 이야기를 접하며, 이제는 '이러면 안되요~'라는

경고를 부여하고 뒷짐만 지고 있기엔 사태가 심각하기 짝이 없고, 이제는 말로만 실천을

부르짖기 보다는 개인,국가,세계 모두가 '강제로라도' 이를 위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책의

전체적인 내용에 크게 공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진정한 문제는

환경보호를 위해서 개인의 입장에서 분리수거를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거나,

친환경제품을 사용하는것과는 다르게 국가가 바르게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지침을

정하고 또 이를 실행하는가? 하는게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