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묵시록
최희원 지음 / 청조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을 위험하게 만들 최대의 위험요소... 예전의 많은 전문가들은 미사일과 같은 '첨단

유도무기'가 가져올 '단추전쟁'의 존재가, 인류의 최대의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정의

하였었다.      그러나 오늘날 드러나는 사건.사고들을 종합해 보면 단추전쟁의 존재보다 '해커'

즉 사이버전쟁으로 인하여 생겨나는 피해가 과거의 '그것'보다 더욱 치열하고 심각 할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이미 한국에는 북한등의 집요한 사이버 공격으로, 주요 관공서와 방송국 은행등의 시설이 

물질적,시간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과거가 있다.      비록 그 사건으로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거나 하는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커의 공격이 더 나아가 한국의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국가 주요시설을 공격하였다면.. 한국은 제2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위기를 겪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요, 수많은 인명의 피해도 존재 했을것이라, 어렵지 않게 상상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들이 흔히 '해커'라고 생각하는 존재는 '범죄자'라는 이미지보다는 이 소설의

이야기처럼 '꽉 막힌 사회의 질서에 저항하는 쾌남아? 아니.. 반앙아에 가까운 이미지에

가깝다.       그들은 전문적인 컴퓨터 기술을 가지고 유튜브의 유명한 동영상처럼 빌딩을

테트리스 오락기로 만들거나, 주위의 자동차를 무선으로 조종하며 주위 사람들을 깜짝놀라게

하는것을 즐긴다.     그리고 그들은 국가와 국가간의 채면 때문에 할 말을 못하는 답답한

현실에 대하여, 그 누구보다 과감하게 나아가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는데, 예를 들면 대북

선전사이트에  '김정은 저팔계' 사진을 올려놓고, 북한의 무분별한 도발에 대하여 진심으로

쓴소리를 기록해, 일반 국민들에게는 한마디로 속 시원한 한방을 선사 했던 사건은 그야말로  

'사이버 세계의 로빈훗'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인식을 대중들에게 심어주기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나 해커들이 사회에 도전하는 만큼, 그 피해를 당하는 '잘나신 분?'들의 마음은 그리 좋을

리가 없을 것이 분명하다.      저자는 그러한 사회와, 자유해커의 싸움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 사회의 치부를 들추는 해커들의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일종의

음모론과, SF적 상상력을 더 한,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했다.    

 

이 책에는 사회의 문제점을 들추는 해커들이 하나하나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설정...

그리고 그 사건들을 파해치는 정의파 기자의 존재... 그리고 사건의 시작이자, 마무리의

역활을 수행하는 '게임'의 존재가 등장한다.      

 

해커들은 사회를 좀먹는 '뇌물' '권력' '권력자의 부정' 에 대하여 모든것을 '까발림으로서' 

진정한 정의를 실현시키려고 하지만,  그에 사용되는 첨단 해커기술은 정작 그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병원, 국가적 전산망, '사이버 공격'이나, 사람을 사회적으로 말살시키는 참혹한 결과를

낳는다.      이에 저자는 사람이 기계에 의존하는 빈도가 높아짐은 물론 기계문명이 없으면

그야말로 원시인보다 못한 체력과 감성&신체적 능력을 지니게된 오늘날의 현실과 더불어,

주민번호가 말소되거나, 사회인으로의 자신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영화에 나올법한

음모론적 이야기를 거론하며,  사이버 세상과 현실세계의 경계가 이미 깨어져, 사이버

공간의 능력이 사회의 새로운 권력.암투의 수단으로 변질 될 수 있는 미래가

다가옴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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