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속사정 - 알고 보면 지금과 비슷한
권우현 지음 / 원고지와만년필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안타까운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한국사를 ('국사 교과서'를 졸업한 이후) 다른 책보다는

영상물 쪽에 의존하는 빈도가 높다.    물론 영상은 다큐멘터리나, 전통사극, 등등의 다양한

형식을 즐기고, 또 의외로 단기간에 한국의 역사를 배우거나, 그 시대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막대한 제작비용에 의해서 발생하는 허술한

역사적 고증과, 필연적으로 삭제되는 형태에 의한 빈약한 정보의 전달과정은, 이를 접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시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러올 수 있는 치명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중 특히 인기가 있는 역사사극,픽션사극이 흔히 그러한 오해를 불러오는 주요한 주체가

되어주는데.. 예를 들면 신라시대 당시, 드레스풍 의상을 입고 부케를 던지는 전설적인?

장면이나,  임진왜란 당시 검은 삼배옷 하나 달랑 걸치고 삼지창 하나 꼬나잡은체, 갑옷으로

중무장한 일본군을 향해서 용감하게 돌진하는 영웅적인? 장면.. 그리고 특히 이 책의 저자가

분개하는 '사실 원균은 의외로 명장이었다' 라는 인물의 근거없는 영웅화 등등이 그 대표적인

단점이다 라고 정의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장면들의 '오류'는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른바 '까이는 영상'으로 취급되며,

웃음거리 그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잘못된 가치라도 그것을 믿는 사람이 많으면

그것이 진실이 되는것이 이 사회의 정의!!    이에 우리들은 즐기기는 즐기되, 그것이 진정한

참인가? 거짓인가? 하는 바른 가치관을 지닐 필요가 있으며,  이 책은 그러한 수많은 역사의

이야기 중 한반도의 '조선'에 대한 풍속, 문화, 군사에 이르는 다양한 정보를 다루며, 사실

우리들의 조상들은 이렇게 살았답니다! 라는 다양한 주장을 펼친다.      확실히 이책의

내용을 보면 현대의 한국인이나, 조선의 조상님 등이나 대대로 이어져오는 DNA 의 존재가

역시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그렇지요? 내말이

맞지요?"  "세상사 예나 지금이나 드러븐건 똑~~ 같지요" 라는 한국인 만의 구수한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 저자의 글솜씨?도 분명히 볼만한 구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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