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라, 아티스트처럼 - 죽어 있던 생각을 아이디어로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10가지 방법
오스틴 클레온 지음, 노진희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모방을 통한 새로운 창조' 이러한 이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서, 나는 제일 먼저

'일본'이라는 나라를 떠올려 본다.   나의 어린시절,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세계관'에

비추어 보면, 중국은 그야말로 가난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논외'의 존재이고, 일본도 그 당시엔

서양의 많은것을 모방하는 '계발 도상국' 으로서의 지위를 겨우 누리고 있었을 뿐인 나라였다.

 

그러나 그 '따라쟁이 나라' 가 지금은 (조금 위험하기는 하지만) 절대 무시못할 강대국의

일원으로 군림하며, 세계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줄 누가 알았겠는가?    특히,

과거 모방품이라고 무시했던 '일본제품'의 성공적인 신분상승의 원인..*그 원인의 답은 과연

무엇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그 원인중 하나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역시 이 책의

주제처럼 그들이 거의 예술적으로 남의 것을 모방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분명히 모방했고, 따라했고, 훔쳐냈지만, 결국에는 그것은 일본기술, 능력, 노하우가 되어

그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한 요소가 되어준다.     이처럼 거대한 국가의 이미지도

그러하지만, 작은 개개인의 발전과 능력의 개선에 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남의 장점을

얼마나 또 어떻게 분석하고 내것으로 흡수하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단순히 '표절'에 그칠수도

있지만, 더 나은 '창조'의 믿거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이, 완벽한 오리지널의 존재는 없다.     부정확하고, 추상적인 이미지로 승부하는 예술. 문학의 세계도 마찬가지로, 모두들 순수한 창작을 위해서 노력하지만, 실제로

그들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보면, 그들이 당당히 도둑질?(정식으로 인계받고, 배우지 않았느니

도둑질 이다) 한 다양한 '코드'들이 여기저리 숨어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성공적으로 '훔친' 장점을 활용하고, 또 어떻게 남의 것을 훔쳐야 하는가? 하는

그만의 철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주력한다.  이에 이러한 내용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소설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또 디자인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의 이야기는 나름대로 심히 공감이 되는 이야기가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개인적으로도 유화를

그릴때 자신이 추구하는 작품의 그림을 따라 그리거나, 그가 어떻게 붓 터치를 하는가? 하는

것을 '훔치려' 했던 과거가 있는지라, 그의 이야기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남의것을 훔쳐,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면, 그것은 하나의 독립적인 것으로서 인정받지만, 

여느 사람들처럼 인기나, 수요의 결과에 굴복해 어중간한 '표절'을 만들어낸다면 그것은 오히려

그를 해치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독자들은 이것을 명심하는 것을 잊지말자.

눈으로, 오감으로 모든것을 훔쳐내는 드라마 같은 이야기는 비단

요리 장인들 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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