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공간 - 남자는 가끔 행복한 혼자를 꿈꾼다
이문희.박정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정상인과 비정상인(정신이상자)의 차이는 어디서 발생한다고 생각하는가?   심리학자의

일반적인 주장을 살펴보면, 이미 사람들은 '미쳐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단지 차이점이란,

'표출'한다는 것, 즉 정신적인 물줄기를 가둘 '제방'이 재구실을 하는가? 아니면 못하는가? 하는

차이점이 이성적인 사람인가? 아니면 미친자인가? 하는 척도를 가름하는데..  이와 같은 논리를 

적용하면, 사람들은 사례깊음, 도덕심, 정의감 등의 감성을 기름으로서, 자신을 속박하는

원초적인 욕망에 대해서 싸우는 외로운 존재라고 보아도 무방한 것이다.   

(그야말로 사람들은 지킬박사와 하이드 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복잡하고 스피드한 사회는, 그 구성원인 '사람'을 구속함과 동시에 그

'미치는 정도'에 대한 속도를 가속화 하고, 개인의 자제심을 파괴하는 악영향을 미친다.     

오늘날 문제가 되는 도덕심의 추락, 범죄의 흉폭함, 사회 전반의 무기력증 확대, 이혼.자살률의

급등 같은 '사회의 문제'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현대는 그야말로, 사람살기에 벅찬 세계라고 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 같다.    

 

그러한 박복한 사회 속에서, 저자는 특히 '남자'가 지고 살아가는 무거운 의무와 책임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남자가 얼마나 힘들고 괴롭게 살아가는가?  그리고 그 괴로움은 어떻게

해소 하여야 하는가? 하는 질문과, 그 해결책을 동시에 내놓는데 주력한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본다면, 이 책은 다른 책 '남자는 서재에서 딴짓한다'를 생각나게 하는

이름과 주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 두개의 책은, 남자들에게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라' 

라고 주장하는데, 그 공간이란, 단순히 물질적인 '공간' (마이룸&서재)를 이야기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의 자아 (소위 말하는 마인드맵)에 나를 위한 '골방'을

만들라는 메시지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남자들이 어째서 바람둥이나, 술꾼이 되는지 아는가?

그것은 그 어느곳에도 자신을 위한(위로할) 공간과 아이템이 없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어째서, 자동차와 같은 기계에 열광하는지 아는가? 

남자들에겐 자동차야 말로, 자신만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현대의 남자들은 외롭고, 쓸쓸하다.   나를 바라보고 사는 부모님, 나를 의지하는

아내와 아이들.. 당연히 그 모두 사랑스러운 존재들 이지만,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자신을 짖누르는 상당히 무거운 짐일 수도 있다.    게다가 그 사랑스러운 짐은 남자들에게

초인같은 힘을 발휘하게 하는 기폭제가 되어주지만,  자기 자신의 자아를 치유하는

회복제가 되어주지는 못한다.   이에 저자는 자신만의 '힐링'을 위해서 골방을 만들라고

한 것이다.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고, 스스로 자아를 치유할 수 있는 나만의 병원을 만들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