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해도 벌받는다
유태영 지음 / 북치는마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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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르는 데로... 내 손이 그리는데로.. 그야말로 나의 그대로를 만들어 나가는 '수필'의

존재는 그러한 이유 때문에, 글쓴이의 심성과, 개성, 지식에 이르는 광대한 특징을 발견하고

이해 할 수 있다는 많은 장점이 있다.

 

*나의 코드와 들어맞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재미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그러한 수필의 매력에빠져 남모를 즐거움을 쉽게 누릴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보다

현실적인 '정보를 원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수필이란 그러 '개성없고, 유익하지 못한 감성적인 책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개인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는 이러한 장르는, 나에겐

그야말로 '복불복' (확률 반반의 위험을 떠안고, 저자가 나와 같은 감성을 가졌기를 기도하는

책으로) 인식되는 일면이 있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저자의 인생관을 그대로 투영한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진 책으로서,

처음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의 인생의 지혜를 배울수 있는 책으로 이해했었으나, 점차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그보다는 몇몇의 주제를 가지고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털어놓은 일종의

자서전과 같은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서적으로 나의 기억에 남았다.     저자는

'추억'  '인생'  '교훈' 이라는 3가지 테마를 주제로 자신의 인생관을 역설하는데 주력하며,

무엇보다 인생은 단순하지 않다.   착하게만 살기는 어려우며, 선의가 때로는 잔인하게

배반당하기도 한다는 자신의 지혜를 독자들에게 전하려 노력한다.   

 

*사람과 사람과의 교류는 기쁨을 동반함과 동시에, 그만큼의 고난과 대가를 요구한다,  특히

그 대가중 제일로 무거운 요소는 바로 '오해' 이며, 오해는 그것을 준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를

파멸시킬 무서운 결과를 초례하기도 한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그러한 교훈을 몸소 겪었다.  문학을 연구하고, 글쓰는 것을 생업으로 살았던 사람이지만,  그 타고난 언변과 글솜씨에도

불구하고, 오해와 편견을 가진 단 한사람의 악의조차 극복하지 못한 경험을 토로하며..

그는 독자들에게 다시한번 그의 교훈을 강조한다.   사람은 "순진해도(진실되어도) 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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