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 - 미래 인류를 위한 담론, 도덕경
차경남 지음 / 글라이더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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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흔히 인생의 선배의 주장과 인생론을 지침삼아,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하여왔다.

그러한 의식은 점점 역사의 세월을 거치면서, 체계화 되고, 복잡화 하면서, 교육의 질과 양을 늘려왔고, 어느덧 노하우는 지식으로, 지식은 학문으로, 학문은 실용, 철학, 기술, 과학, 기타 여러가지 배움의가치로 나누어져, 오늘날을 사는 현대사람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그러한 수많은 지식의 가치중에서, '사람이 사람다운 삶을 살아야 하는 가치를 가르치는

학문' 즉 철학의 의미는 어떻게보면,  상당히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방대한 역사를 거치면서, 동&서양의 지식인들은 사람이란 무엇인가?  사람이란 어떻게

살야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또 나름대로 답을 내놓았으며, 그 답은 종교가 되고,

도덕적 개념, 법치주의적 사상으로 발전해 사회에 전반적인 영향력과 더불어, 마땅한 강제력을

가진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예전에는 그 절대적인 가치의 존재란, 어느 환경과 현실적 전파의 한계에 의하여,

변형되고 또 특수한 가치가 추가되기도 하였는데,  그 "다름"이 인류의 갈등 아니, 인류의

크나큰 재앙 (전쟁, 종교&민족적 갈등) 을 불러온 제일의 이유가 되어 왔다.  

 

하지만  특히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 동&서양의 그러한 인식은이제 세계화에

발 맞추어 과거와 달리 상당히 완화된 것이 사실...  이제 서양인들이 공자나 일본의 무사도를

배우고, 동양인들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탐독하고, 플라톤의 저서를 읽는 것이 당연해지고

또 흔한 광경이 된지 오래이다.      이제 우리들은 동.서양의 가치에서 어떠한 것이 세계평화와

나의 정서적 함양에 더 좋은 지식인가? 하는 광범위한 비교를 하고 또 나에게 적합한 마음의 스승을 찾을 특혜를 가졌다.   어떠한 가치가 좋은 가치인가?   이 책의 저자는 절대적으로

노자의 '도덕경'을 추천한다.

  

하지만, 도덕경이란 하나의 주제로 다루어지기 보다는, 한비의 '법치주의'와 비교 대립 할 수

있는  지식인의 주장.. 즉 '비교대상'으로서 더 존재의 가치를 누리는 지식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현대의 사회에서 성공하고 또 효과적인 바이블(교훈적 가치)을 습득하기위해

좀 더 가혹하고, 현실적이고, 써먹을 수있는 가치를 원하기 때문에, '무위'를 주장하는 도덕경이란,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효율적인 지식이 될 수 없다..' 라는 인식이 거의 지배적인 형편이다.

 

그러나 저자는 주장한다.   자신만의 가치를 절대적인 선으로 주장하지 않는 도덕경, 

삼라만산 모든것을 아우르는 도덕경, 사람을 능력과 가치로 꽉꽉 채우기보다는, 조금

어눌하면서도 모자람이 있는 사람을 더욱 이상적인 사람으로 보는 도덕경.... 이러한 도덕경의

가치가 세계인 아니, 적어도 한국인의 정서에 깊숙히 남아있게 된다면, 그만큼 이 나라와

민족에게 축복이 될 것이다.! 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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