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그녀를 꿈꾸었다
티에리 코엔 지음, 박명숙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들어 출판되는 많은 서적들 중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바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새삼스럽지만, 질문을 하나 던져보자..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니..당신은 순수한 사랑이란

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믿는가?

 

그것은 참으로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질문이다.    오늘날에는 나의 아버지가 회상하듯..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에 감동하고,  빵집에서 파는 단팥빵을 마주하며,얼굴을 붉히는 시대가

아니다.   이제 그러한 사랑방식은 이른바 '구닥다리'가 되었다.   세상이 변화하고, 또 그럼으로

인해서 사랑에 대한 인식이 변화한 탓이다.

 

하지만, 그러한 시대의 변화에도, 변치않은 사랑의 "환상"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나는 부족하고 또 외롭지만, 언젠가는 나를 데려갈 왕자 아니면 공주님이 있을거야!! 

어딘가에 나를 위한 낭군님과 여신님이 있을거야!!"  하는 작디작은? 소망.. 이른바 신데렐라

스토리!!  같은 것 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러한 인식은, 어린시절 한번쯤 가져보는

하나의 망상으로 치부되는 것이 현실이다.

 

상식적으로 "한눈에 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운명적인 사랑은 소설에만 존재한다."

"영혼의 교류는 입바른 소리에 불과하다."   현실파들, 이른바 '사랑의 고수들'은 이러한 현실을

일찍 깨닫고 "실전 테크닉"에 충실할 것을 권장하는데..  그로 인해서 수많은 헌팅, 만남, 결혼,

중매, 맞선, 의 자리는 외로운 영혼들의 만남의 장이 된다.   

 

물론, 사람들을 향해 순수한 것이 왜 나빠!! 하는 주장도 펼 수도 있을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도 물론 그러한 소중한 소망을 품었고, 그들에 걸맞는 완벽한 연인을

기다렸으며, 또 기나긴 기다림을 감수하였다.    주인공이 말하는 '완벽한 연인'  그 기준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좋은 직장, 많은 재산, 총망받는 인재, 아름다운 외모등이 아니다.      

 

남자 주인공인(요나) 여성 주인공인(리오느)가 진정으로 원하는 연인상은 자신의 고독을

어루만지고, 나의 가슴을 뛰게하는  영혼의연인 즉..자신의 반쪽과 같은 교감을 느낄 수 있는

연인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설속의 세계도 현실과는 다른 것이 없어, (리오르)는 자신의 순정을 가지고 놀기에만

바쁜 남자에 의해서 상처입어, 결국 이성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여자가 되었고,  남성(요나)는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하여,  이른바 '인생무상'의 고독함을 씹고 있을 뿐이다.    

상식적으로 이러한 남녀가 어떻게 사랑의 감정을 키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소설의 이야기는 점점 그들에게 사랑과, 질투, 어리숙함, 순진함을 먹이며, 차근차근

아름다운 사랑의 늪으로 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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